Read & Think220 스타십 트루퍼스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직면하는 문제가 있다. 군대.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피해보려고 간장을 타먹기도 하고, 가짜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하고, 괄약근에 힘을 주기도 한다. 개인의 손해라는 측면이 아니라 이념으로 접근하는 이는 전쟁과 군대 그 자체를 거부하고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년들은 자신의 청춘을 군대에 바친다. 국민의 4대 의무로서, 이를 완수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시민으로 대접받기 때문이다. 가산점 따위의 사탕발림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나라가 남자를 군필자와 미필자, 쉽게 말해 예비역과 아직 군대 안 갔다온 놈으로 구분한다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대한민국이 아직도 병영사회의 틀을 벗지 못한 구시대성으로 해석하든, 권리를 행사하기 전.. 2009. 1. 2.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영국 보수당의 역사 보수(保守). 옛것을 지킨다는 것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강렬한 인상을 주지도 못한다. 마치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상대를 방어적으로 대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매력도 느낄 수 없듯이. 하지만 의 저자 강원택 교수는 단언한다. 그럼에도 보수주의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특히 영국 보수주의(토리즘, Toryism)의 역사를 조망함으로써 격변과 혁신의 풍랑 속에서 기득권계급이 어떻게 자신의 이익을 지켜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수-진보는 선-악 개념과 동일시된다. 정치적 입장이 종교적 가치관으로 비약하는 모순은 보편적인 현상이나,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이는 유신독재와 군사정권이라는 역사적 경험 때문이겠지만, 민주화가 진행중인 지금도 보수주의에 대한 오해는 여전하다. 가장 큰 이유는.. 2008. 12. 28.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진보로 먹고 살기의 어려움 원제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의 진보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조지 레이코프, 유나영 역 / 삼인, 2006). 출간된 이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죠. 특히,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2007년 대선 중에 여섯번을 읽었다는 등 현 민주당 정치인들의 필독서로 인정받았습니다. 그건 이른바 '좌파' 내지는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지요. 이 책의 파급력은 출간된 당시에도 컸지만, 더 큰 충격은 그로부터 2년 뒤에 찾아왔습니다. 미국 대선의 다크호스인 버락 H.오바마의 등장과 당선은 가히 한편의 정치드라마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바마는 조지 레이코프가 2004년 경선에서의 민주당 참패를 보면서 철치부심했던 그 부분, 프레임과 언어를 영리하게 활용한 것처럼 보.. 2008. 12. 23. 책을 좀 샀습니다. 학교 생활도서관 서평대회에서 2등한 덕에 받은 도서상품권 5만원어치를 이제야 썼군요. 사실은 1등은 없고 공동2등만 두 명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흑흑. 잘 쓴 서평도 아니어서 분에 넘치긴 합니다만... 뭐랄까, 주최측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1등이 없다는 평가는 그렇다 쳐도, 당신이 쓴 서평은 단순한 책 소개에 불과하다는 말에 그만 발끈해버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러나 어쨌든 기대하지 않은(정말?) 상품을 받았으니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난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차가운-_- 도시남자. 하지만 내 책들에겐 따뜻하겠지? ...죄송합니다.OTL 여튼, 반디앤루니스 종각점에 가서 일서부터 찾았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친구가 일서정리는 반디앤루니스가 더 잘 되어있다고 해서요. 아닌 게.. 2008. 12. 21.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