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 Think220 지도가 필요해 지도map와 지도guidance 둘 다. 아니, 지도편달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정말로, 지도가, 맵이 필요하다. 산만하고 난잡하게 자라난 지식을 가지치고 군데군데 자란 잡초를 매면서 '나의 길'을 가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래서 많이들 대학원에 가는 걸테지. "과연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의문을 품으면서. 인생의 레일이란 무섭고 종종 돌이킬 수 없는 것이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위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가까운 친구들 중에 석사의 길을 가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대부분 삶의 필연성에 이끌려 취직을 한다. 나 또한 여기서 새삼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은 없다. 밥벌이를 하면서도 '나의 앎'(그것은 진정한 '잉여'이기도 하다.)을 추구하고 싶다. 그러려면 일단 부지런해야 한다. 내 앞에 놓여.. 2010. 3. 1. 100225 1. 을 다 읽었다. 그러나 감히 '다 읽었다'고 자부할 수는 없다. 12월 초에 좀 집중해서 읽다가 종강 이후엔 손을 놓아버려서 실제로 제대로 읽은 건 1월 말 경. 또 던져놓다가 최근에야 다시 잡았다. 결과적으로 세 달을 소비했으니 꼭 한 학기다. 한 학기 동안 이것만 잡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부끄럽다. 아무리 888쪽에 달하는 연구서라 해도 말이지-_-... 지구화Globalization에 관심있는 사람, 특히 NGO 대학원에 진학할 사람에게는 필독서일 게다. 풍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한편으로 자료용으로도 훌륭하다. 은 정치학, 국제관계학, 사회학, 경제학의 권위자들이 정치, 군사, 경제, 문화, 이주, 환경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지구화를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학제간 연구로서 지구적 공치Global G.. 2010. 2. 25. 100219 1. 사람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트위터는 대화의 공간이고 블로그는 독백의 공간인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혹은 나도) 트위터에서 몸을 빼 다시 블로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정돈된 망상과 가공된 경험이 소수에게 개방된 좁은 안마당. 블로그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는 공개와 폐쇄, 공론과 사생활이 불균등하게 공존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빛은 그림자를 껴안고 있다. 2. 오랫만에 를 했다. 2004년에 나온 revised 판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미니어처 보드게임인데, 워게임war game이라고 하기엔 좀 낯간지럽다. 연합군을 잡고 4 ~ 5턴 쯤 하다가 상대방의 GG로 게임을 접었다. 그닥 어렵진 않지만 한 게임할 때마다 3, 4시간 쯤 걸리기 때문.. 2010. 2. 20. 삼성을 생각한다 [책광고 릴레이] 삼성을 생각한다 (leopord 포스팅) 샀습니다 (leopord 포스팅) 김용철(지음) , 사회평론, 2010 (여형사 님 포스팅) 0. 지난 책광고 릴레이가 이오공감에서 내려간 데 대해, 나는 별 아쉬움은 없다. 단지 좀 궁금하다. 아마도 상업성 게시물로 신고된 듯 한데, 내가 이 책을 광고함으로 인해 얻을 이득은 전혀 없다. 혹시라도 포스팅이 일으킬 어떤 영향(력)이 있다면 그건 이득이냐 손실이냐로 따질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샀다. 저마다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 이 책이 당장 삼성을 극복하는 무기가 되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우리가 미지의 강력한 힘으로 상상하며 두려워 했던 것, 혹은 너무 당연한 현실이기.. 2010. 2. 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