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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Think220

<군주론>과 관련된 서한들 중 하나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당시 교황청 대사로 주재하던 프란체스코 베토리에게 보낸 편지(1513년 12월 10일) 이 편지는 베토리가 자신의 로마 생활을 서술한 11월 23일자 편지에 대한 답신으로 쓰여졌다. 마키아벨리는 이 편지에서 자신의 소유지에서 아침에는 일을 감독하고, 단테, 페트라르카, 티불루스 및 오비디우스와 같은 시인들의 시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가까운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카드 놀이를 하면서 소일하며, 저녁에는 저작에 몰두하는 자신의 생활을 쓰고 있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서 서재에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나는 하루 종일 입었던 진흙과 먼지가 묻은 옷을 벗고 궁정에서 입는 옷으로 정장을 합니다. 그렇게 적절히 단장을 한 후 옛 선조들의 궁정에 들어가면 그들은 나를 반깁니다. 그리.. 2010. 4. 28.
편집자란 무엇인가 1. 안수찬의 에 이어(leopord, ), 이번에는 출판과 관련한 책이다. (김학원 / 휴머니스트, 2009)는 편집자 지망생 뿐 아니라 현직 편집자에게 풍부한 정보와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한국의 (본서의 참고문헌 맨 처음에 기재되어 있다. '출판 편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기준과 지침서'라고 한다.)이라는 평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알라딘의 마이리뷰 중에는 기획에 치중한 감이 있어 아쉽다는 평이 있는데, 편집 현장의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겨주기 때문에 나는 하나하나 꼭꼭 씹어먹기 바빴다. 출판 목록과 스테디셀러가 편집자와 출판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새삼 알았다. 2. 김학원은 '저자, 어떻게 찾고 섭외하는가?'에서부터 '디지털 혁명, 출판의 미래는 희망적인가?'까지 출판 기획의 A-Z을 세세.. 2010. 4. 26.
100409 1.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여전히 사는 게 무섭다. 단지 무서워도 걸어갈 뿐이다. 2. 그 동안 읽은 책이라곤 안수찬의 뿐이다. 그나마도 후배에게 빌려준 책이 연체되어서 당분간 대학도서관에서는 대출불가. 기왕 대출 못하는 김에 좀 더 갖고 있다가 반납했다. 는 퍽 괜찮은 책이었다. 언론고시 준비생의 필독서라 할만 하겠다. 기자란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기자의 톤으로' 드러낸다는 게 인상적. 기자로서 마음가짐이라거나 기사작성법, 시험시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꼭지들 사이로, 기자로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따뜻한 시선으로 되새김질하는 것도 좋았다. 유명세에 비해 내가 너무 늦게 읽었다. 3. 언젠가, 나 자신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취.. 2010. 4. 9.
[렛츠리뷰] 창작과비평 2010 봄호 0. 렛츠리뷰가 너무 늦었다. 책을 흡수하는 속도가 더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자신의 나태를 탓한다. 그럼에도 쉬이 넘어가지 않는 구석이 있다는 건 밝혀야겠다. 창비의 정치평론은 내게 좀 부담스럽다. 가능한 표지의 목차별로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1. 특집) 3대 위기를 넘어, 3대위기론을 넘어 : 전병유의 '경제위기를 넘어 민생위기 해결로'를 제외하고는 김종엽, 이남주, 백낙청 모두 '진보대연합'의 구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병유 역시 국민경제상 위기를 환기시킴으로 사실상 진보대연합 주장의 논거가 되고 있다. 그 글 역시 마찬가지선상에 있다고 봐야 할 게다. 진보신당의 5+4합의 거부라는 '사건'이 있기 이전에 씌여진 글인 만큼, 현실권력의 속도와 관계없이 반MB와 반한나라당이라는 '당위'.. 2010.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