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itherSide423 '퀴어 동네' 마포의 탄생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16.06.16) '퀴어 동네' 마포의 탄생 성소수자와 지역의 행복한 결합을 모색하다 애도할 일이 자꾸만 늘어난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지난 6월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참사로 49명이 죽고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동안 범인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이라는 말도 돌았지만, 사태의 핵심은 그가 이슬람국가 소속이었냐 아니었냐에 있지 않다. 참사가 동성애/성소수자 혐오 때문에 벌어졌다는 게 핵심이다. 나와 다르고 ‘도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곳이다. 우리가 진작 벗어났다고 믿었던 세상은 버젓이 고개를 내밀며 끊임없이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사건에는 이른바 ‘선진.. 2016. 7. 8. "임대인들을 타도하라,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라!"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16.06.13) "임대인들을 타도하라,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라!" 도시 재개발을 둘러싼 예술적 개입과 실천을 보다 소설가 정지돈의 단편 「건축이냐 혁명이냐」(『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수록, 문학동네, 2015)는 1960~1970년대 뉴욕의 도시개발과 동시대 서울의 도시개발이 진행된 양상을 교차시켜 보여 준다. 소설은 “한때,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미쳐 있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오지 않은 그런 전 세계적인 광기가 세계를 휩쓴 육십년대 후반(『수상작품집』 29쪽)”에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졌으리라 짐작했던 두 개의 세계(68혁명을 전후한 뉴욕과 개발독재 시기의 서울)에서 벌어진 일들이 똑같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몸짓에 다름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소설의 제.. 2016. 7. 7. "일상생활을 발명하라!"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16.06.08) 2016. 7. 6. 사물이 스스로 말하고 움직인다고?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16.06.05) 사물이 스스로 말하고 움직인다고? 행위자연결망이론과 지향계 이론은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까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콩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것도 너무나 익숙한 일이 되었다. 한동안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고 여전히 그 파장이 남아 있는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은 또 어떨까. 전 세계 경제를 혼란스럽게 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최신 금융공학으로 무장했던 월스트리트 금융맨들은 각종 금융이론과 기술이 낳은 경제 붕괴를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어느새 우리 일상에 스며든 스마트폰과 사회연결망서비스로 인한 파장은 또 어떨까. 이렇게 과학기술은 인간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회적 파장을 낳으며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행위자연결망이론ANT, Actor-Network T.. 2016. 7. 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