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 Think215

[서평] 몽상과 상식 사이에서 균형찾기 (푸코의 진자 / 움베르토 에코, 1988) 이봐, 조심해. 세계의 제왕님(들)이 보고계셔 역사를 전공하든 혹은 그저 취미로 즐기든,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보면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길목이 적어도 두 군데는 있다. 첫번째는 전쟁이고, 또 하나는 '보이지 않는 힘'에 관한 것이다. 일본의 라이트 노벨이나 동인 게임에서 종종 이름만 거론되곤 하는 '흑역사(黑歷史)'가 명칭상으로는 가장 부합할 게다. 통칭 '음모이론(theory of conspiricy)'이 바로 그것인데, 바로 미국의 건국과 세계제패를 '그림자 정부'의 음모에 의한 세계지배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관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기존에 알던, 상식적인 역사해석과는 정반대에 서 있는 이 음모이론은 자기만의 논리로 세계를 해석하며 나름의 개연성을 얻어내기 때문에 언뜻 들으면 무척 합리적인.. 2008. 1. 25.
디씨인사이드 판타지갤러리 주최 황금가지 후원 1차 판타지비평대회 사실은 지난 주 수요일(16일)에 발표가 났었죠. 디씨인사이드 판타지갤러리에서 주최하고 황금가지에서 후원한 제1회 판타지비평대회가 12월 한달간 비평 응모, 1월달에 우수작을 선정, 16일 발표를 끝으로 단촐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로저 젤라즈니, '내 이름은 콘래드' 서평 로저 젤라즈니, '신들의 사회' 서평 어슐러 K. 르귄, '어둠의 왼손' 서평 전 로저 젤라즈니의 '내 이름은 콘래드'와 '신들의 사회' 그리고 어슐러 K. 르귄의 '어둠의 왼손' 이렇게 세 편을 제출했지요. 결과는 '어둠의 왼손'으로 2등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선정받았습니다. 제대한지 1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비평을 썼는데,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지만 '내 이름은 콘래드'와 '신들의 사회'는 군대에서 약 1년 정도 전에 읽었던 기억을.. 2008. 1. 24.
2007년 군생활 하반기 도서목록 휴가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내 멍청하게 지내왔습니다. 딱히 말년 기분도 안 들고, 말 그대로 전역한 듯한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달까. 슬슬 서울 올라가야겠는데 막상 올라가자니 귀찮네요. 여기 있으면 한없이 나태해져서, 일본어2급시험 볼 때까지 여기 짱박혀서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도 재고 중입니다. (;;) 잠만 퍼질러자다가 부시시 일어나서 목욕탕 갔다오니 오후 3시라니. 하루가 참 짧아요. (2차정기휴가라고들 부르는)상병휴가가 끝나니까, 그 때까지의 독서열이 싸악 사라지는 거 있죠? (;;) 그래서 느리적느리적 읽어나가다가 한 두 달 전에야 다시 회복해서 어찌어찌 읽어나갔답니다. 그래도 군생활 중에 남는 건 책 하고 지인들 밖에 없네요. 미실 (김별아 / 07.6.25 ~ 7.12) 밴드 오브 브라더.. 2007. 10. 29.
휴가 나왔습니다~! 병장 1개월 말에 맞이하는 상병휴가라지요. 어제(금요일) 나왔습니다. 아마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나러 돌아다니겠지요. 뭐, 이러저러해서 2년 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조금씩 전역날도 보이고... 그 기념(?)으로 06년과 07년도 상반기 도서결산을 하려고 합니다! (두둥!) ...음, 혼자서 좋아하는 꼬라지가 되어버렸지만;;; 뭐 어쨌든. (흠흠) 06년도 독서결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세계SF단편집 (아이작 아시모프 외) 동물농장 (조지 오웰)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현의 노래 (김 현) 혼블로워 : 해군사관후보생 혼블로워 (C.S.포레스터) 장미의 이름 상/하 (움베르토 에코) 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 2007.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