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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스캐너라도 있다면 좋아하는 몇 장면을 스캔해서 보여드릴 텐데 못 해서 아쉽다능...ㅠㅠ) 3년 전에 보았던 만화책을 친구에게 빌려 다시 보고 있다. 8권까지 보고 있는데, 예전에는 그냥 낄낄거리면서 지나쳤던 부분을 차근차근히 살펴보는 맛이 새롭다.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방에 모여 하릴없이 집에 박힌 만화책만 훑어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별 할 말도 없었으면서 집에 놀러왔다가 라면 끓여먹고 수다 좀 떤 다음에는 곧잘 만화책만 서너 시간을 보았던 우리들. 마침 그 때 허니와 클로버를 한참 볼 때라 캐릭터를 친구에게 빗대보기도 했는데, 당시 N군은 마야마 같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나는 다케모토 같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 그 당시 나는 꽤 어지러웠고 혼란한 방황기였으니까.-_-;; N은 차분하고 침착한.. 2008. 8. 7.
도서 촌평 1.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알랭 드 보통, 생각의 나무, 2002) - 이번엔 책 단평입니다. 왠지 단평이 쓰기 편하고 그러네요. ㅎㅎ;; 본서의 원래 출간년도는 2000년이고, 2002년은 국내출간년도입니다. - 제겐 프랑스 철학자 하면 갖게 되는 편견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요. 아무래도 미셸 푸코니 질 들뢰즈니 하는 철학자들의 언저리를 기웃거렸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죠. 사르트르, 보드리야르, 데리다, 라캉... 이런 이름들은 '현학적', '형이상학적' 이라는 수사들을 달고 오기 마련이었고, 이런 학자들을 들먹이며 이야기를 하면 친구 말마따나 곧잘 '인문학 똘똘이'가 되기 싶상이었습니다. -_-;; - 알랭 드 보통의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은 인문학 똘똘이가 아니라도 쉽게 읽.. 2008. 6. 23.
오늘도 영화 촌평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야간 알바와 집 사이를 왕래하느라 인터넷을 거의 못하고 있던 별밤입니다. -_-;;; 포스팅 꺼리도 없던 차에(원래 없었지만-_-;;) 오늘도 일 마치고 바에서 매니저님이랑 본 영화 얘기나 쬐끔 해볼랍니다. 오늘 본 영화들은 지난 주 못지 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막장 영화들이랍니다. (랄랄라) 1. 슈퍼히어로무비(2008) - 딱 봐도 스파이더맨 패러디 영화입니다. '무서운 영화'(2000)와 '에픽무비'(2007)의 연장선에 있는 화장실 개그 무비-_-;; 포스터에서는 당당하게도 패러디 영화계 불후의 명작인 '총알탄 사나이'(1988)를 만든 넘들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총알탄 사나이의 어설프고 멍청한 스파이 네슬리 닐슨 아저씨가 나온다는 거 말고는 뭐 별 연속성은 없다능... 2008. 6. 23.
영화 촌평 2 4. 팀 아메리카 : 세계의 경찰(Team America : world police, 2004) - 한 마디로 막장입니다. -_-;; 미국도 까고, 김정일도 까고, 헐리우드도 까고, 마이클 무어도 까고, 양심적인 영화배우들도 까고. 개념도 구분도 없이 막 깝니다. 영화가 참 디씨스럽죠. 단순히 까기만 했더라면 영화관에서 정식개봉했을 테지만 이 영화가 국내 상영되지 못한 이유는... - 보통 배우를 썼다면 틀림없이 미국에서도 개봉 자체가 안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_-;; 뻣뻣한 인형들로 참 별의별 짓을 다 해놔서요. 네, 이 애니메이션은 인형극이고 인형들로 정말 온갓 짓꺼리를 다 해놨습니다. 상상하는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가 아니라, 상상하는 그대로를 보시게 될 겁니다.-_-;;; - 촬영감.. 2008.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