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ento List25

오해 감추기 구좌파 대 신좌파 (sonnet 님 포스팅) 반면 68운동을 전후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히 한 서구의 신좌파들은 기존의 좌파 혹은 우파와 같은 주제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는 대신 상아탑에서 지적 니치마켓을 구축하고 구좌파가 B급 주제라고 생각한 문제들을 자신들의 주제로 삼았다. 구좌파적인 감각으로 말하자면 신좌파가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는 주제들은 잘 해야 당의 문화선전부서의 전결사항 쯤일 뿐, 당중앙이 정신을 뺏겨야할 정도의 최우선 사항은 아니었다고 묘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상 sonnet 님 글 인용) (존칭생략)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병선을 구좌파에, 이택광을 신좌파에 빗대는 건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sonnet 스스로 말했듯이 '과도한 단순화'다. 재밌는 건 sonnet이 구좌파의 언.. 2009. 10. 13.
기독교문화매거진 오늘 (http://cultureonul.com/)이라는 잡지가 있다. 말 그대로, 기독교 잡지다. 기독교 하면 떠오를, 광신과 배척과 매도의 이미지를 감수하더라도 이 잡지는 퍽 괜찮은 잡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내가 객원기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처음 이 잡지를 알게 된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기독교 '문화' 매거진이라는 게 좀 신경쓰일 것이다. 그렇다. 이 잡지는 이래뵈도 '문화' 잡지다. 문화를 통한 선교를 일종의 당의정으로, 혹은 기만으로 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차라리 영화 에서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가 불었던 오보에에 빗대고 싶다. 이 추구하는 바가 바로 그렇다. 분명히 기독교 잡지들 중에서는 가장 진보적일 것이다. 거대 교회의 장대함보다 작은 교회의 소박함을 사랑하고, 이.. 2009. 9. 11.
[메멘토 리스트] 국립오페라합창단 후원음악회가 열립니다. 1. 사람들의 관심은 사그라 들었지만, 오페라합창단의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은 사그라 들지 않는다. 지난 4월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던 등 해고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노래로써 끊임없이 입증하려는 합창단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2. 나는 합창단 온라인홍보팀에 들어갔지만 뭐 특별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었다. 뭔가 소식에는 어둡고 시험 기타 여러 이유로 자세한 접근을 삼가한 채 메일만 받고 있는 정도다. 부끄러움이니 뭐니 하는 낯선 말보다도, 그냥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걸로 홍보를 시작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첫걸음인 것 같다. 3. 천태산인 님이 보낸 메일에는 홍보 웹자보와, 합창단원 이윤아 씨가 라는 카페에 올린 글이 첨부되어 있었다. 나의 말보다 그녀의 말이 더 홍보.. 2009. 5. 6.
[메멘토 리스트] ① 국립오페라합창단원 해고와 연대 - 2 [메멘토 리스트] ① 국립오페라합창단원 해고와 연대 - 1 지난 메멘토 리스트에 이어 두번째. 해고당한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의 노래는 계속되고 있다. 그들은 문화관광체육부 청사 앞에서 노래로 시위를 벌이고 있고, 다른 투쟁의 현장에서도 노래로 싸우는 이들에게 연대를 부탁하고 있다. 이제 그 동안 싸이월드 클럽에서만 활동을 공유하던 오페라합창단이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국립오페라합창단 네이버 카페 아직 자료가 풍부하다거나 하지는 못한 상태. 온라인을 전담하는 분이 있는 거 같긴 한데, 거리공연 나가고 연대집회 참여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한 게 아직 큰 것 같다. 여전히 온라인 홍보에 관심을 가질만한 여유가 없다는 인상이다.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는 부당합니다 (티스토리 .. 2009.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