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파업이 있었고, 노동자들과 학교 측은 잠정안에 합의했다. 트윗이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연세대 잠정합의 단체협약 전조항합의 / 임금 시급4600 식대6만 명절상여금 각17만원씩으로 인상 식대6만원으로인상 남성외곽수당5만신설 전임자1명추가 등 감사합니다!" (via @yonseiBlabor)
누군가는 기껏해야 잠정안에 불과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잘해야 개량주의적인 성과이거나, 사측이 부처님 손바닥 뒤집듯 모르쇠하면 끝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싸워야지. '합의'를 '승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노동자와 지지자가 함께 싸워나갔던 과정을 통해 크던 작던 성과를 보았을 때, 그 자체가 승리이기 때문이다.
홍대에 이어 고대 병원, 고대, 이대, 마침내 연대까지. 이런 승리들이 하나씩 모이고 엮이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기억' 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 승리를 기억할 수 있을 때에라야, 성공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 청소 / 경비 노동자들의 승리를 블로그에 새기며.
"연세대 잠정합의 단체협약 전조항합의 / 임금 시급4600 식대6만 명절상여금 각17만원씩으로 인상 식대6만원으로인상 남성외곽수당5만신설 전임자1명추가 등 감사합니다!" (via @yonseiBlabor)
누군가는 기껏해야 잠정안에 불과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잘해야 개량주의적인 성과이거나, 사측이 부처님 손바닥 뒤집듯 모르쇠하면 끝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싸워야지. '합의'를 '승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노동자와 지지자가 함께 싸워나갔던 과정을 통해 크던 작던 성과를 보았을 때, 그 자체가 승리이기 때문이다.
홍대에 이어 고대 병원, 고대, 이대, 마침내 연대까지. 이런 승리들이 하나씩 모이고 엮이면서 서로에게 중요한 '기억' 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 승리를 기억할 수 있을 때에라야, 성공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 청소 / 경비 노동자들의 승리를 블로그에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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