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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Think

블로거의 향연 : 독서론 릴레이

by parallax view 2009. 6. 24.

Inuit 님으로부터 시작된 독서론 릴레이가 지난 6월 20일을 기해 끝을 맺었다. 이 릴레이가 기존의 성격테스트 릴레이 등과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은 사회연결망(social network)에 대한 공학적 관점에 있을 것이다. 한 명의 블로거가 다른 블로거와 맺는 관계가 이렇게 분명하게 나타나는 건 지적으로도 무척 흥미롭다. 하물며 릴레이 소재도 블로그라는 지식-인간관계에 어울리는 '독서'가 아닌가.

Inuit 님의 시도는 이 릴레이 정리에 분명히 드러난다 : Inuit, 함께 만들어요, 정리 릴레이

처음부터 사회연결망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데(추천가능한 관계자를 두 명으로 제한하고, 기한을 설정해 둔 것은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 게다), 또 재밌는 건 릴레이 자체도 일종의 생물과 같아서 실험에 제한을 가한다 해서 그 생물 자체가 즉시 소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편 각 관계망의 개체의 특징과 이용서비스별 성향은 다음 글에서 어느 정도 분석되고 있다 : kkom, inuit 님의 독서론 릴레이 정리를 보면서...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사회연결망을 시각화하려는 시도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연결망에 대한 수학적 직관이 아름답게 펼쳐진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 이는 한편으로는 부러움이면서 자랑이다. 인문학적 감성이 공학적 기술보다 훨씬 앞서고 또한 기술에 무지한 일개 블로거로서, 이렇게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여러 블로거들에게 드러내고 같은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게 그렇다.

이래서 블로깅을 그만 둘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덧 : 다시 한 번 나를 이 즐거운 향연에 링크해 주신 민노씨에게 감사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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