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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Think

휴가 나왔습니다~!

by parallax view 2007. 6. 30.
병장 1개월 말에 맞이하는 상병휴가라지요. 어제(금요일) 나왔습니다. 아마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나러 돌아다니겠지요. 뭐, 이러저러해서 2년 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조금씩 전역날도 보이고... 그 기념(?)으로 06년과 07년도 상반기 도서결산을 하려고 합니다! (두둥!) ...음, 혼자서 좋아하는 꼬라지가 되어버렸지만;;; 뭐 어쨌든. (흠흠)


06년도 독서결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세계SF단편집 (아이작 아시모프 외)
동물농장 (조지 오웰)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현의 노래 (김 현)
혼블로워 : 해군사관후보생 혼블로워 (C.S.포레스터)
장미의 이름 상/하 (움베르토 에코)
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타쿠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레볼루션 No.3 (카네시로 카즈키)
GO (카네시로 카즈키)
내 이름은 콘래드 / 프로스트와 베타 (로저 젤라즈니)
카스테라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박민규)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꿈의 해석 상/하 (지그문트 프로이트)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아르까지 스뚜르가쯔끼 / 보리스 스뚜르가쯔끼)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김성남)

이상 24편


06년도에는 날짜구분 없이 읽다보니 언제 읽었는지 파악이 안 되어서 올해부터는 날짜를 같이 체크했었지요.
다만 유격이라던가 동원훈련, 기타 큰 훈련기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좀 기간이 길다싶으면 훈련기간이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07년도 상반기 독서결산

로마사 논고 (니콜로 마키아벨리 / 06. 12. 31 ~ 07. 1. 13)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 07. 1. 14 ~ 15)
N.P (요시모토 바나나 / 07. 1. 16 ~ 17)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 07. 1. 17 ~ 26)
바람의 열두 방향 (어슐러 K. 르귄 / 07. 1. 27 ~ 2. 3)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 07. 2. 4)
신들의 사회 (로저 젤라즈니 / 07. 2. 5 ~ 10)
로마인 이야기 4권 : 율리우스 카이사르(상) (시오노 나나미 / 07. 2. 11 ~ 20)
로마인 이야기 5권 : 율리우스 카이사르(하) (시오노 나나미 / 07. 2. 21 ~ 25)
티티새 (요시모토 바나나 / 07. 2. 26 ~ 28)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 07. 3. 1 ~ 4)
양을 쫓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 07. 3. 5 ~ 17)
진산 무협단편집 (진산(우지연) / 07. 3. 18)
모모 (미하엘 엔데 / 07. 3. 19 ~ 25)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 07. 3. 26 ~ 4. 9)
로마인 이야기 7권 : 악명높은 황제들 (시오노 나나미 / 07. 4. 10 ~ 24)
하룻밤에 읽는 경제학 (마르크 몽투세 외 / 07. 4. 25 ~ 5. 9)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귄 / 07. 5. 10 ~ 16)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 07. 5. 16 ~ 19)
로마인 이야기 1권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오노 나나미 / 07. 5. 22 ~ 24)
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 07. 5. 25 ~ 26)
로마인 이야기 2권 : 한니발 전쟁 (시오노 나나미 / 07. 5. 26 ~ 6. 2)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정미경 / 07. 6. 3)
넥스트 / 임포스터 / 페이첵 / 토탈리콜 / 스크리머스 / 마이너리티 리포트 (필립 K. 딕 / 07. 6. 8 ~ 10)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에쿠니 가오리 / 07. 6. 10 ~ 17)
쾌도난담 삼국지 죽이기 (나그네(이형근) / 07. 6. 17)
냉정과 열정 사이 blu (츠지 히토나리 / 07. 6. 18 ~ 23)
로마인 이야기 3권 : 승자의 혼미 (시오노 나나미 / 07. 6. 23 ~ 24)

이상 28편

독서도 하고 지나온 군생활도 세어보고 나름대로 짭짤한 재미가 있더군요. (덜덜;) 군생활 통틀어서 100편 정도 읽으면 좋겠는데 지금까지 정식으로 읽은 것만 세어봐도 52편 밖에 안 되니 아마 100편 달성은 어려울 듯 합니다.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을 꾸준히 찾아가며 지내는 재미는 있네요.
저희 부대 같은 경우엔 옛날 선임들이 남기고 간 것도 꽤 있고 병사들도 책을 잘 사보는 편인데다, 얼마전부터는 시에서 운영하는 이동도서관도 부대를 찾아오는 덕분에 읽을꺼리가 부족할 일은 없는 거 같아요. 그것도 나름대로 복이라면 복이지요.

지금 읽고 있는 것은 김별아의 '미실'. 삼국시대 신라를 배경으로 신국(神國) 신라의 왕통보존을 위해 존재하는 대원신통의 여자 '미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인데, 에로틱한 점이 매력이지만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비하한 게 절대 아니라는 게 포인트. 아직도 모계사회의 전통을 강하게 가지고 있던 신라사회를 배경으로 영원히 자유로운 한 여자를 보여주고 싶은 게 아닐까 합니다...만, 막상 휴가 때 가지고 나와보니 탱자탱자 노느라 잘 안 읽을 거 같다는 게 문제입니다. (;;)
(여담이지만 김별아 씨는 '홍협만리', '대사형' 그리고 위에서 써놓은 진산 무협단편집의 작가-무엇보다도 금서(?)에 속하는 '마님 되는 법'의 저자-인 진산의 고등학교 친구라 하더이다;)

거기다가 오늘은 SF전문지 '판타스틱' 신간도 질러버렸는데 하필이면 이번호에 톨킨 미공개 단편과 젤라즈니, 조지 R.R. 마틴의 단편에 젤라즈니 인터뷰, 박민규 인터뷰 등등이 실려 저를 유혹하는 바람에 홍대 한양문고에서 덜컥 사버렸다는... (휴가동안 예산의 압박을 우이하노;)

일단 남은 9일간의 휴가, 어떻게든 재밌게 보내고 싶네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