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3 피에르 부르디외 2013 "사회학을 찬미하다" 이 글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연설문이다. 부르디외는 1993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이 원고는 그때의 연설 기록이며 20여 년 간 미공개되었다가 부르디외의 제자 로익 바캉이 추진하는 번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회지 에 게재되었다. 번역은 『마음의 사회학』의 저자이기도 한 서울대 사회학과 김홍중 선생님이 해주셨다. 부르디외는 이 짧은 연설을 통해서 사회과학자가 왜 "개입"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설명한다. 우리가 "과학"을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설 번역문과 한국사회학회 보도자료 모두 올려놓는다. 2013. 2. 28. 증여론 『증여론』(마르셀 모스, 이상률 옮김 / 한길사, 2002)은 에밀 뒤르켐의 조카이자 프랑스 사회학·인류학의 거두인 마르셀 모스의 노작이다. 그가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말할 것도 없고, 부르디외, 바타이유, 보드리야르, 푸코 등에게 미친 영향은 무척 크다고 한다. 그런데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저술한 저작은 거의 없는 듯하다. 문화인류학자 류정아 씨가 쓴 해제를 보면 모스는 단독으로 연구하기보다 다른 학자들과 공저하길 선호했던 것 같다. 공동 작업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준 셈인데, 이는 현대 문화연구자와 인류학자들에게도 모범이 된 게 아닐까 싶다(대표적으로 연세대 문화연구 그룹과 조한혜정 등). 『증여론』을 읽은 것은 『거대한 전환』과 『리오리엔트』를 경유하면서 시장 경제와 비시장 경제 사이의 교.. 2011. 1. 26.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 1. 앤서니 기든스의 (김현옥 옮김 / 한울, 1997)는 (2001)의 예비작업으로 씌여졌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책은 투자은행(IB)과 민영화, 무한경쟁이 상징하는 신자유주의 개혁, 구 소련의 해체를 비롯한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 덧붙여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의 파도에 저항할 수 밖에 없는 복지국가 모델의 위기라는 세 가지 역사적 외부에 좌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기든스의 고민을 담고 있다. 2.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든스의 '제3의 길' 노선은 토니 블레어의 신노동당(New Labour Party) 강령이 되었고, 당내 개혁과 신노동당 집권기간의 영국은 끝내 책 제목과는 반대로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지 못한 채 극우파의 지렛대에 걸려 넘어진 것만 같다. 블레어는 기든스가 구상했던 길과 너.. 2009.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