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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4

단상 "무엇보다 광고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내 쇼핑 데이터에서 패턴을 포착함으로써 내가 '지금' 사고 싶어하는 상품에 대한 광고가 페이스북 담벼락 옆에 버젓이 떠있게 될지 모른다. 과연 구글은 새로운 '악의 제국'이 되는 걸까? '구글드'되는 세계 안에서 경영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용자이자 소비자, 더 나아가 '지구 시민'의 관점에서 '구글드'되는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절실하다." 『구글드』 서평 말미에서. "내 쇼핑 데이터에서 패턴을 포착함으로써 내가 '지금' 사고 싶어하는 상품에 대한 광고를 끄집어 낸다."는 정도가 과연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스눕』에서 고슬링이 연구한 바를 따르자면, 축적된 데이터는 그 사람의 '자아정체성'과 '감정조절', '행동양식의 잔여.. 2010. 10. 13.
새삼 『구글드』 서평을 살펴 보니 내 관점은 경영학적이지도, 경제학적이지도 않은 것 같다. 이건 그냥 정치학 언저리에서 리더십과 조직론, 국가정책을 혼동하며 배회하는 건 아닌가 싶은데. OTL 2010. 10. 13.
구글드 『구글드』(켄 올레타,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 2010)는 한국에서 올해 2월 출간되며 업계의 이목을 받은 책이다. 전 세계 검색 사용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검색 엔진. 광고비를 혁신적으로 낮춤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거둔 애드센스와 애드워즈. UGC의 자유로운 업로드와 무료 다운로드로 올드 미디어 시장에 위협을 가한 유튜브 인수. 거기에 모바일 OS 안드로이드까지 출시해 이동통신사업까지 진출하려는 야심찬 기업. 해외 성공 사례라면 눈을 빛내는 국내 경영서 시장에서 구글 만큼 매력적인 기업은 없을 것이다. 거기다 직원에게 고액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양질의 무료 식사와 마사지를 제공하는 꿈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덧씌워져 구직자에게도 선망의 기업이다. 특히 IT 산업에서는 좋든 싫든 따라갈 수밖에 없는.. 2010. 10. 12.
『구글드』 중에서 구글은 격식 없는 개방된 공간으로 바뀌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쯤 되면 직원들은 구글 캠퍼스에서 야외공간이 가장 넓은 빌딩40의 찰리스 카페에 모여 TGIF를 즐긴다. 나초, 미니 햄버거, 프리첼, 맥주, 음료 등 간식도 준비된다. 직원들은 반원 모양으로 배치된 의자에 앉아서 전 세계 다른 지역에 있는 직원들과 화상회의를 한다. 브린과 페이지는 작은 단상에 서서 회사 소식을 알리고 수천 명의 직원들에게 질문을 받는다. 그 주에 신규 채용된 직원은 누글러Noogler(신입 구글러라는 뜻 - 옮긴이)에게 주는 비니(꼭대기에 프로펠러가 붙었다)를 쓰고 맨 앞에 앉는다. - 『구글드』, p.104 뉴비는 늅눕하고 울지요. 2010.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