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은 아파서 조퇴를 했습니다. 감기에 급체가 겹쳤더군요. 덕분에 2010년 마지막 날을 집에서 조용히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해 액땜한다 치고 있는데, 액땜에 고마워지네요ㅎㅎ
연말은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때입니다. 좋았던 일 뿐만 아니라, 안 좋았던 일들에도 모두 고마워하면서 보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leopord를 기억하고 찾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면서 저의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 또한 자신의 길을 즐겁게 걸어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젠가 지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푸념을 늘어놓은 적이 있습니다(leopord, <지도가 필요해>). 돌이켜 보면 2010년의 지도는 안토니오 그람시와 칼 폴라니였던 것 같습니다. 국제정치경제와 문화 연구라는, 또 결국 '권력'이라는 것을 분석하는 데 있어 제게 많은 도움과 영감을 준 두 사람에게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지적 스승 내지는 동료를 만날지 기대됩니다.
다시 한 번,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사진 속 토끼와 사슴처럼 서로 나누고 사랑하는 신유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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