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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oice

인간의 욕망이 바로 그의 운명이다

by parallax view 2010. 11. 6.
환생의 굴레

인간의 욕망이 바로 그의 운명이다. 왜냐하면 그의 욕망이 바로 그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의지가 곧 그의 행위이며, 그의 행위가 곧 그가 받게 될 결과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인간은 그가 집착하는 욕망에 따라 행동한다. 죽은 다음에 그는 그가 한 행위들의 미묘한 인상을 마음에 지니고서 다음 세상으로 간다. 그리고 그의 행위들의 수확을 그곳에서 거둔 다음에 그는 이 행위의 세계로 다시 돌아온다. 이와 같이 욕망을 가진 자는 환생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브리하다라냐카 우파니샤드>


환생으로부터의 자유

분별력이 없는 사람, 마음이 불안정하고 가슴이 순결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고 다시 또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러나 분별력을 가진 사람, 마음이 안정되고 가슴이 순결한 사람은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며 태어남이 없는 세계에 도달할 것이다.

<카타 우파니샤드>

스와미 프라바난다와 프레데릭 맨체스터의 번역

『티벳 사자의 서』, p.44


갑자기 왠 부처님 말씀 같은 소리냐 싶겠지만, 인상깊은 구절이어서 발췌했다. "죽은 다음에 그는 그가 한 행위들의 미묘한 인상을 마음에 지니고서 다음 세상으로 간다." 환생을 하나의 은유로 본다면,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윤회의 고리는 '행위들의 미묘한 인상'에 달려 있다. 내각이 벌어질수록 두 선 사이의 거리도 길어지듯이, 행위의 미묘한 차이가 곧 그 사람을 결정한다. 한 끝 차이. 그렇다, 딱 한 끝 차이.

그러므로 "무엇을 할 것인가"는 깃털처럼 가벼우면서도 산처럼 무거운 테마다. 이 '행위의 세계'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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