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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춘추3

떡밥춘추 제2호 리뷰 떡밥춘추 리뷰 ( 제1호 리뷰) 0. 리뷰로 들어가기 전에 에 대한 제작위원의 입장 : 耿君(경군), 를 먼저 읽어보는 게 좋겠다. 1. (이하 떡춘) 자체가 일종의 떡밥이라는 진술은 제법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 때 유행하던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을 들이댄다면, 역사 서술이란 이런 점에서 프레임 싸움이다. "사료를 근거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다"는 역사학의 기본 명제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재구성에 있다. 역사 서술은 역사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므로, 이 과정에 어떤 사관(프레임)이 개입되어 있느냐를 가지고 여전히 피 터지게 논쟁하고 있지 않나. 떡춘은 특정 프레임-이것도 일종의 떡밥이다-이 역사를 호도한다고 해서 떡밥을 까는 데 열중하지도, 또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데 진력.. 2009. 12. 2.
떡밥춘추 리뷰 0. 드디어 제1호 서평을 쓴다. 이 리뷰는 회지 볼륨에 맞는 슬림한 단평을 추구한다. (과연?) 1. 의 멤버인 경군 님의 부탁을 받아 축전을 썼다. 회지의 방향이고 뭐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히 '재밌는 이야기' 라는 컨셉으로 썼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역사밸리를 떠도는 떡밥을 하나하나 청소하는 방향이어서 내껀 좀 거리가 있는 축전이 아니었나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2. 하나하나 내용 짚어보기 1) rumic 71 님의 : 이 글은 '초고대문명설'에 대한 일종의 풍자인데, 고대 4대 문명 이전에 그보다 더 위대한 문명이 존재했다는 초고대문명설은 그 자체의 허구성 때문에 도리어 더 많은 호기심을 자아내곤 한다. 일본의 수많은 역사 위작들 중 하나인 '다케우치 문헌'은 그 스케일이 여러 위작과 마찬가.. 2009. 6. 26.
오랫만에 책 얘기 0. 과제한다는 핑계로 책을 게을리 읽은 것 같다. 하지만 독서시간을 까먹는 건 팔 할이 멍 때리기. 1. 김정희가 엮은 (김정희/동연, 2009)은 공정무역에 대한 책이다. 엮은이는 에코 페미니즘(Eco feminism)의 관점에서 아시아의 공정무역 현황을 제시하는데, 사실 수업의 자율과제 주제로 공정무역을 선택했기 때문에 읽은 것. 막상 이를 토대로 하기엔 여러모로 한계가 있었다. 공정무역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 뿐 아니라, 거기서 생명과 여성주의 관점도 뽑아내려다 보니 오히려 공정무역의 전체상을 보는데 장애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애초 이 책과 일부 자료만 가지고서 내용을 뽑아낸 게 실수였다. 이 약점은 한국공정무역연합 박창순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노출되었는데, 박창순 대표는 공정무역에 대한 오.. 200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