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점거가 생각 외로(!) 길어지고 있다. '인민의,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정부란 위선이고 기만이라 믿어왔던 사람들에게―우리는 음모이론에 너무 친숙한 것은 아닐까?―미국 인민의 봉기는 낯설기 그지없다. 이 낯섦은 메이데이의 기원이 1886년 5월 3일 시카고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이었음을 새삼 상기하는 것 이상이라고 하겠다.
월스트리트 점거와 관련해서 참고할 만한 글들.
foog,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OccupyWallStreet 운동의 시위 동영상 하나>
우석훈, <월가 농성이 왜 중요한가?>
이정환, <영화 '인사이드 잡'이 말하는 경제 위기의 본질>
이 정도로 대략의 윤곽이나마 잡을 수 있을까? 홈페이지 가보는 게 제일 빠르긴 하지만, 여전히 '정리'된 뉴스를 바라는 건 중고딩 시절의 요약 학습의 악폐라고 해야 하려나... ㅡ.ㅡ;;
http://www.adbusters.org/campaigns/occupywallstreet
아닌 게 아니라 이제는 시청앞 광장 말고 여의도 금융가나 한국은행 앞에서 시위를 해야 할 판 아닌가? 저축은행 부도에 대한 충격 이상의 것이 올텐데 말이다.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을 때 급진적인 행동이 나온다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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