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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umfabrik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단평

by parallax view 2009. 6. 30.

1. 스토리? 그런 거 필요없다. 기계들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

2. 저주받은 집안, 윗위키 가(家). 그저 조상님이 웬수지...

3. 2시간 40분이 무색할 정도로 긴박감 있는 건 좋은데, 가끔 무리한 슬로모션과 상방향 카메라는 부담스럽다.

4. 스토리 그런 거 필요없긴 한데, 샤이아 라보프 왼손을 감싸는 붕대는 대체 어디서 굴러나온 건가요. 그것도 이집트 사막 한복판에서.

5. 범블비 너무 사랑스럽다. 모드 전환이 자유자재인 게 특히. 개그 모드와 전투 모드 사이의 갭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텐데, 전투 모드일 때 간지 후덜덜. 짧지만 강하다.

6. 오바마의 보좌관을 통해 오바마를 까는 듯한 감독의 연출. 영화 자체가 미국의 군비증강을 옹호하는 것 같아서 민주당 까는 공화당원의 영화다 생각하면 더 흥미로움. 그런데 마이클 베이가 공화당원이 맞을까? 그 동안의 작품들-<아마겟돈>, <진주만> 등-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긴 한데...

7. 폴른이 너무 약하다. 클라이맥스 때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면 좋았을 것을.

8. 오토봇 진영의 2인자 아이언하이드의 비중이 좀 약하다. 난 이런 2인자가 좋은데. 마오쩌둥보다 저우언라이를 더 좋아하는 심리랄까.

9. 역시 제일 오래 살아남는 건 스타스크림. 인생 사는 법을 안다고 해야 하나...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는 역시 옵티머스 프라임. 숲속 전투에서, 죽을 때 죽더라도 한 놈은 잡고 간다는 그 포쓰가 장난 아니다. 광전사의 전투였다.


덧 : 설마 <트랜스포머3> 개봉도 2년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