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스1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 2년 전 쓴 글을 올려 놓는다. 얼마 전 개봉한 (2013)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는 한 인간의 몰락에 대한 영화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러 인간’의 몰락이라고 해야겠지요. 마약을 밀매해 큰돈을 벌어보려는 변호사는 같이 사업을 하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합니다. 배신자는 또 다른 동업자에게 배신당하죠. 그런 점에서 는 배신에 대한 영화처럼 보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동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배신당한 셈입니다. 자신은 남들처럼 비참한 말로에 빠지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 때문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배신에 얽힙니다. 주인공, 동업자, 연인, 그리고 전혀 상관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마약 거래 현장에서 서로를 속이고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 모두가 그렇습니다. 는 이미 결정된 운명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 2016.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