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스캔들, 박희곤, 김래원, 엄정화, 문화, 영화1 <인사동스캔들> : 문화를 소화하지 못하는 문화 트레일러의 목적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전략은 드러냄으로써 감추기. 혹은 감춤으로써 드러내기. 하지만 의 트레일러는 노골적이다. 김래원은 고니 같았고, 엄정화는 정마담 같았다. 애초부터 고니가 정마담을 가지고 놀 거라는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영화는 자신의 한계를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박희곤 감독의 (2009)은 미술품 경매를 둘러싼 암투를 다룬 오락영화다. 국보급 복원가 이강준(김래원)은 강화병풍 복원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병풍의 해외유실혐의로 체포된 전적이 있다. 최고에서 나락으로 떨어져 도박판을 전전하던 그를 건져 올린 건 미술거래의 큰 손 배태진(엄정화). 그녀는 일본에서 극비에 입수한, ‘몽유도원도’를 그린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안견이 그렸다는 ‘벽안도’를 복원하고.. 2009.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