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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4

역사적 블록 (시사IN) 여론조사 전문가 출신으로 손학규 대표가 영입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이철희 부위원장은 이 딜레마를 거론하며 “그래서 복지 정치가 복지 정책보다 먼저다”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일까. “복지 제도에서 이익을 얻는 지지 블록을 다수파로 구축하는 것이 예산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보다 먼저다. 이를테면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부모 외에도 유기농 농산물을 다루는 농민과 유통업자를 지지 블록으로 묶어낸다. 의료에서도 보육에서도 이런 ‘이익을 얻는’ 블록을 형성해 다수 연합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지금 우리는 노동자의 90%와 중소 자영업자 전체가 조직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복지를 매개로 해서, 이 층을 지지 블록으로 묶어내자는 거다. 이 지지 블록의 힘을 업고 국가 재정을 재구성해야 한다. 현재.. 2011. 2. 12.
마지막 렛츠리뷰 이번으로 마지막 렛츠리뷰다. 돌아보며 세어보니 , , , , , , 이상 7개다. 재작년 11월 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끝난 것이야 물론 아쉽지만 그 동안 렛츠리뷰 덕분에 좋은 책도 읽고 거기다 이글루스 탁상시계도 받아서(한 번 인증하긴 했지만(leopord, ) 그 뒤로도 두 번이나 더 받았다!) 솔찬히 도움이 되었다. 이번 창비 봄호에 20대 이야기가 있다는 데에 눈길이 간다. "20대 얘기, 들어는 봤어?" 라는 제목으로 소설가 김사과(), 20대 논객 한윤형(), 연대 총학생회장 정다혜가 모여 이야기하는데, 약간 빤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호기심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 창비를 신청한 직접적인 동기는 제8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들 때문이다. 사실 그 중 하나 때문이다. 과.. 2010. 3. 9.
091223 1. 얼마 전 모처 블로거 모임 나갔을 때 들은 이야기 : - 글이랑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네요! - 왜요? - 글만 보면 음침하고 안경 끼고 검은 옷만 입고 책만 읽는 오덕일 거 같았거든요. - 그렇군요.-_-;;;; 대체 내 글이란 왜 이 따위...OTL 2. 렛츠리뷰로 받은 2009년 겨울호를 읽고 있는 중. 창비를 직접 읽은 것은(어렸을 때는 '보았던' 기억만 있을 뿐이다.) 처음인데다, 첫 글부터가 머리를 어지럽힌다. 백낙청 글이 이랬구나. 의외로 문학비평을 잘 살펴보지 않아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싶게 낯설다. 나도 가끔 비평 비슷한 걸 쓰지만, 모순되게도 비평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글이란, 문학이란 비평 너머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비평은 문학의 언저리에서 해석만.. 2009. 12. 23.
[렛츠리뷰] 시사인 제84호 0. 이 사랑스러운 이유. 은 그렇다쳐도, 마저 노무현을 메인으로 띄울 때 은 홀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83호가 그랬다. 이번 84호의 헤드도 교육이다. 그것도 이미 에서 다룬 바 있는 북유럽식 교육. 이건 또 무슨 뒷북인가. 그러나 의 기사는 결코 허술하지 않다. 핀란드가 무조건 한국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미리 재단하지 않기에 또 영리하다. 1. 신호철 기자의 커버스토리 는 4년 전 핀란드로 이민 온 최락호네 집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 뚱보에 왕따로 놀림받던 락호는 핀란드에 오면서 성격도 밝아졌고 공부도 재밌게 한다. 그런데 이 동네에서 재밌게 공부한다는 개념은 한국과 다르다. 성적을 비교하지 않기 때문에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없고, 좀 못한다 싶으면 선생들이 학생의.. 200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