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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동2

알파고와 앙상블을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2016.04.11) 알파고와 앙상블을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기술을 통한 정치적 변화를 질베르 시몽동에게서 찾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전후로 해서, 기계의 역량에 대한 재평가가 대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인자동차와 같은 미래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한편, 『인간은 필요 없다』 같은 책을 통해 ‘노동의 종말’을 상상하며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그동안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전혀 근거 없지만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기계를 둘러싼 이런 부정적 입장들은 사실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술결정론이나 테크노크라시즘(기술관료주의)에서 비롯된 진보 사관과 낙관주의의 단순한 이면에 지나지 않는 것은 .. 2016. 6. 12.
그린비 인문플랫폼 포스팅 이전 그린비 인문플랫폼 서비스가 아쉽게도 종료된다고 한다. 몇 자 쓰지도 않았지만, 끼적여 놓은 생각의 파편들을 옮겨놓는다. 2012년 1월 18일의 메모 (2012.01.18 오전 01:58) 소련군의 종심전투이론에 대한 포스팅을 읽다가, 종심전투이론의 "지각의 병참학"을 떠올린다(『전쟁과 영화』). 전차와 야포, 항공기와 공수부대 사이의 제병합동전술이라는 개념 수준에 머물러서는 "전격전"에 대한 오해에 그칠 뿐이다. 핵심은 전술과 기계의 앙상블이 생산하는 심리적인 효과이며, 그 효과를 전선의 연속적인 확장으로 기호화-물질화하는 것이다. "전술과 기계의 앙상블"에 대한 노트 (2012.01.21 오전 04:04) 1. 앞서 "전차와 야포, 항공기와 공수부대 사이의 제병합동전술이라는 개념 수준에 머물러서는 ".. 201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