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1 다시쓰는 근대세계사 이야기 『다시쓰는 근대세계사 이야기』(로버트 B. 마르크스, 윤영호 옮김 / 코나투스, 2007)는 유럽 중심주의에 경도된 세계사를 세계화와 생태학적인 면으로 다시 살펴보자는 콘셉트로 쓰여진 개론서다. '세계화'로 번역되었지만, 나는 지구화globalization가 더 적합한 표현이라고 본다. 언뜻 보기로는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섞어놓았다는 인상이다. 학부 1학년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대중서라 깊이를 기대하기보단, 15~19세기까지의 세계사를 교과서로 다시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리오리엔트』에 대한 사전 작업 겸, 내가 알고 있는 세계사 지식을 재확인해 보는 작업으로 삼았다. 요점은 '서구의 부상'도, 그 근거로 들이밀어지는 경제적 우.. 2010.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