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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라투르2

판도라의 희망: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 브뤼노 라투르, 『판도라의 희망: 과학기술학의 참모습에 관한 에세이』(장하원·홍성욱, 휴머니스트, 2018) 2018년 4월 19일 목요일 라투르의 '근대' '탈근대' '비근대' 등의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 내지는 그의 사유에 있어서 넌센스인 것은 아마도 ‘반근대’일 것이다. 이는 그가 '두 문화' 사이를 치열하게 사유하고 새롭게 매개하려는(그의 식대로 말하면 그와 같은 '근대적인' 기술을 우회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변증법적 사유가 걷는 필연적인 경로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 5월 6일 일요일 라투르가 '팩티쉬factish'라는 표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실이 구성되는 동시에 그 자체의 자율성을 가지고 작동한다는 것이다. 주체-객체 이분법을 '근대주의적 합의'라 부르면서 이를 우회 혹은 .. 2018. 5. 6.
사물이 스스로 말하고 움직인다고?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16.06.05) 사물이 스스로 말하고 움직인다고? 행위자연결망이론과 지향계 이론은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까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콩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것도 너무나 익숙한 일이 되었다. 한동안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고 여전히 그 파장이 남아 있는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은 또 어떨까. 전 세계 경제를 혼란스럽게 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최신 금융공학으로 무장했던 월스트리트 금융맨들은 각종 금융이론과 기술이 낳은 경제 붕괴를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어느새 우리 일상에 스며든 스마트폰과 사회연결망서비스로 인한 파장은 또 어떨까. 이렇게 과학기술은 인간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회적 파장을 낳으며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 행위자연결망이론ANT, Actor-Network T.. 201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