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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2

사회민주주의의 시대 『사회민주주의의 시대』(2015, 글항아리) 프랜시스 세예르스테드의 『사회민주주의의 시대』는 1905년 연합 해체 이후의 스웨덴과 노르웨이 역사를 '사회민주주의 체제'라는 관점으로 서술하는 역사책이다. 통사로서 총론적인 서술을 지향하다 보니 백서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는, 딱딱하고 심심한 책이다. 700쪽에 달하는 분량이 압박으로 다가오긴 한다. 하지만 '복지국가'에 대한 어떤 환상도 없이, 현지 역사학자가 서술하는 '내부적 관점'에 집중한다면 꽤 참고가 될 만하다. 종종 복지국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하지만 꽤 먼 이상향처럼 다가온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스웨덴처럼 할 수 있다"는 주장과 "그건 북유럽에서나 가능한 일이다"는 주장은 동전의 양면에 불과하다. 북유럽 복지국가는 마르크스주의로부터 이탈한 사.. 2015. 9. 11.
[렛츠리뷰] 시사인 제84호 0. 이 사랑스러운 이유. 은 그렇다쳐도, 마저 노무현을 메인으로 띄울 때 은 홀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83호가 그랬다. 이번 84호의 헤드도 교육이다. 그것도 이미 에서 다룬 바 있는 북유럽식 교육. 이건 또 무슨 뒷북인가. 그러나 의 기사는 결코 허술하지 않다. 핀란드가 무조건 한국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미리 재단하지 않기에 또 영리하다. 1. 신호철 기자의 커버스토리 는 4년 전 핀란드로 이민 온 최락호네 집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 뚱보에 왕따로 놀림받던 락호는 핀란드에 오면서 성격도 밝아졌고 공부도 재밌게 한다. 그런데 이 동네에서 재밌게 공부한다는 개념은 한국과 다르다. 성적을 비교하지 않기 때문에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없고, 좀 못한다 싶으면 선생들이 학생의.. 200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