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2 [렛츠리뷰] 창작과비평 2010 봄호 0. 렛츠리뷰가 너무 늦었다. 책을 흡수하는 속도가 더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자신의 나태를 탓한다. 그럼에도 쉬이 넘어가지 않는 구석이 있다는 건 밝혀야겠다. 창비의 정치평론은 내게 좀 부담스럽다. 가능한 표지의 목차별로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1. 특집) 3대 위기를 넘어, 3대위기론을 넘어 : 전병유의 '경제위기를 넘어 민생위기 해결로'를 제외하고는 김종엽, 이남주, 백낙청 모두 '진보대연합'의 구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병유 역시 국민경제상 위기를 환기시킴으로 사실상 진보대연합 주장의 논거가 되고 있다. 그 글 역시 마찬가지선상에 있다고 봐야 할 게다. 진보신당의 5+4합의 거부라는 '사건'이 있기 이전에 씌여진 글인 만큼, 현실권력의 속도와 관계없이 반MB와 반한나라당이라는 '당위'.. 2010. 4. 5. [렛츠리뷰] 창작과비평 2009 겨울호 0. 언뜻 이야기한 바 있지만(leopord, ) 나는 비평이란 작업이 문학의 언저리를 기웃거리는 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는 물론 담론사나 메타비평에 무지한 나로선 (2009년 겨울호, 이하 '창비')을 읽는 작업이란 무척이나 낯선 경험이다. 물론 창비에 문학비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잠시 읽기를 중단한 을 통해 거버넌스governance와 한국사회 변혁에 대한 창비의 기획을 언뜻 읽어들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개념과 관념의 벽 앞에서 몇 번이고 숨을 고르며 오르내려야 했다. 나는 여전히 문학을 모른다. 1. 특집 우리 시대 문학/담론이 묻는 것 (1) : 백낙청과 함돈균, 백지연과 황정아의 비평이 함께 품고 있는 바는 문학의 정치성과 경계에 대한 긴장으로 보인다. 즉, 문학이 .. 2010.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