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박찬욱, 김옥빈, 송강호, 신하균, 김해숙, 영화, PD저널1 <박쥐> : 욕망과 절망 사이의 여백이 공허한 이유 이미 개봉도 된 마당에 기고문이라도 공개. ========================================================================================================= 박찬욱이 돌아왔다. 그의 귀환은 여지없이 강렬했다. 시사회장은 이미 기자들로 꽉 들어차서, 늦게 온 기자들은 애꿎은 홍보사 직원에게 불평을 늘어놓아야만 시사회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그 틈바구니에 끼었다. 이미 영화는 5분전에 시작되었다. 느지막이 들어선 덕분에 계단에 걸터앉아야 했다. 하지만 박찬욱 영화다. 서서라도 봐야했다. 독실하고 유쾌한 신부 상현(송강호)은 병든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생체실험에 자원한다. 그는 몸에 바이러스를 심은 뒤 죽음.. 2009.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