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1 '퀴어 동네' 마포의 탄생 리뷰 아카이브 기고문(16.06.16) '퀴어 동네' 마포의 탄생 성소수자와 지역의 행복한 결합을 모색하다 애도할 일이 자꾸만 늘어난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지난 6월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참사로 49명이 죽고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동안 범인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이라는 말도 돌았지만, 사태의 핵심은 그가 이슬람국가 소속이었냐 아니었냐에 있지 않다. 참사가 동성애/성소수자 혐오 때문에 벌어졌다는 게 핵심이다. 나와 다르고 ‘도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곳이다. 우리가 진작 벗어났다고 믿었던 세상은 버젓이 고개를 내밀며 끊임없이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사건에는 이른바 ‘선진.. 2016.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