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1 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2008) 시절이 하수상해도 영화 한 편 볼 여유는 있더라. 극장에 아직 걸려있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에 지인과 나는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 영화는 깊고 어둡다. 김지운 감독의 이 바람에 흩날리는 버드나무로 시작되듯이, 은 어둠 위로 흐르는 눈발을 통해 흑과 백의 선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반라의 소년이 창문을 통해 마주보는 스톡홀름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한 모녀가 이사를 오면서 시작되는 살인은 소년이 매일 당하는 이지메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이다. 의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은 원래 코미디 전문 감독이란다. 뱀파이어에 대해서라고는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한다는 정도 밖에는 몰랐다. 원작소설을 쓴 작가에게 전화로 "마늘은 어때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그러나 은 뱀파이어의 공식을 절묘하게 비튼 호러영화다. 낮이 극히 .. 2009.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