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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3

인문 고전(古典) 강의 1. 강유원의 『인문 古典 강의』(강유원 / 라티오, 2010)는 제목 그대로 강의록이다.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진행한 고전 읽기 강의가 수록되어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의인 만큼, 용어도 가능한 풀어 쓰고 예를 들어 말하고 있어 읽기에 무척 수월하다. 말이 곧 글이 되는 사례를 찾는다면 강유원이 그럴 것이다. 2. 강의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공자의 『논어』까지 다루고 있다. 강유원은 서양의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동양의 고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교양인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인문학적 교양인'이란 상황에 따라 올바른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힘, 구체와 추상을 구별할 수 있는 감각, 역사적 맥락에서 사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야, 언어 표현의.. 2010. 7. 1.
<군주론>과 관련된 서한들 중 하나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당시 교황청 대사로 주재하던 프란체스코 베토리에게 보낸 편지(1513년 12월 10일) 이 편지는 베토리가 자신의 로마 생활을 서술한 11월 23일자 편지에 대한 답신으로 쓰여졌다. 마키아벨리는 이 편지에서 자신의 소유지에서 아침에는 일을 감독하고, 단테, 페트라르카, 티불루스 및 오비디우스와 같은 시인들의 시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가까운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카드 놀이를 하면서 소일하며, 저녁에는 저작에 몰두하는 자신의 생활을 쓰고 있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서 서재에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나는 하루 종일 입었던 진흙과 먼지가 묻은 옷을 벗고 궁정에서 입는 옷으로 정장을 합니다. 그렇게 적절히 단장을 한 후 옛 선조들의 궁정에 들어가면 그들은 나를 반깁니다. 그리.. 2010. 4. 28.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김슷캇 포스팅) 블로거 시국선언도 하지 않은 나이지만, 이거는 해야겠다. 기본소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선언'으로서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왜 '보편적 복지'를 말해야 하는가. 왜 '사회주의'라 불리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가. 왜 이 나라가 '공화국'인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나도 지지하고 선언한다. 모두에게 조건 없이 기본소득을 지급하라.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이 도시에 남은 것은 성장주의 체제와 그를 보호하기 위한 과시적 통치 뿐이다. 이 나라의 모든 도시는 외환위기와 금융자본주의의 과도기를 지나며 저마다 상표가 붙여졌고, 모든 공기업은 공공성이 아닌 매출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개인의 주거권, 사회권, 참정권은 물론이고 목.. 201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