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1 2%의 공백 누군가를, 혹은 그(녀)의 글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 사람은 이게 한계구나."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 순간, 사람에게는 2%의 공백이 있다는 것을 떠올린다. 98%의 성취보다 2%의 여백이, 그 미완성이 그 사람의 가능성이다. 그에게 위대함이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 2%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나 또한 누군가에 의해 쉽게 규정되고 판단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공백이야말로 인간의 전부인지도 모르겠다. 2010.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