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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2

인간의 욕망이 바로 그의 운명이다 환생의 굴레 인간의 욕망이 바로 그의 운명이다. 왜냐하면 그의 욕망이 바로 그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의지가 곧 그의 행위이며, 그의 행위가 곧 그가 받게 될 결과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인간은 그가 집착하는 욕망에 따라 행동한다. 죽은 다음에 그는 그가 한 행위들의 미묘한 인상을 마음에 지니고서 다음 세상으로 간다. 그리고 그의 행위들의 수확을 그곳에서 거둔 다음에 그는 이 행위의 세계로 다시 돌아온다. 이와 같이 욕망을 가진 자는 환생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환생으로부터의 자유 분별력이 없는 사람, 마음이 불안정하고 가슴이 순결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고 다시 또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러나 분별력을 가진 사람, 마음이 안정되고 가슴이 순결한 사람은 목적지에.. 2010. 11. 6.
인간의 조건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 다른 걸 다 떼어놓더라도, 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철학의 오랜 화두는 그것이 풀리지 않았으므로 유효하다. 사실상 철학의 테마 대부분이 여전히 풀리지 않는 것들을 사유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물론 생물학과 심리학이, 혹은 그의 교접들이 인류의 미스터리를 거의 독해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주장들도 있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 (이진우, 태정호 옮김 / 한길사, 2002)의 저자 한나 아렌트는 그것을 새삼 인간이 지구 위에 발딛고 있음에서 찾는다. 책이 출간되었던 1958년의 상황-구 소련이 위성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하고, 원폭으로 전 세계가 멸망할 수 있다는 묵시론적 위기감이 팽배하던 당시-을 떠올린다면 인간이 지구 밖을 나서는 상상이 단순히 아이디어의 차원이 아니.. 200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