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드러커1 폴라니 패밀리 40분쯤 더 기다리자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서 노랫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처음에는 흐릿하게 들리다가 점점 더 커졌다. 마치 누군가가 "펑위샹", "장쭤린", "장제스", "마오쩌둥"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목청껏 외쳐대는 것 같았다. 그러다 무척 덩치가 큰 사람이 불쑥 방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양손에 작은 여행용 가방 같은 것을 들고 있었으며 아직도 그 이상한 소리를 외쳐대고 있었다. 한참 후에야 그는 소리를 멈추고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한 다음, 의자가 부서지지 않을까 싶게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장제스" 등을 외치고 있었다. 그가 가방 하나를 열자 엄청난 양의 책이며 서류, 잡지, 편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커다란 목소리로 .. 2010.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