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분류하기
조르주 페렉, 『생각하기/분류하기』(2015, 문학동네) 모색중인 것에 대한 노트 글을 쓰기 시작한 후부터 내가 모색해왔던 것이 무엇인지 구체화해 본다면, 머리를 스치는 첫번째 생각은 내가 쓴 책 중에 비슷한 책은 하나도 없고, 먼저 쓴 책에서 구상했던 표현, 체계, 기법을 다른 책에 절대 다시 써보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부린 변덕 탓에 이 책에서 저 책으로 작가가 남긴 '발자국'을 열심히 찾아보고자 한 몇몇 비평가들은 여러 번 길을 잃었고, 분명 내 독자들 몇몇도 당황스러워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일종의 컴퓨터라느니, 원고 만드는 기계라느니 하는 명성을 얻었다. 나라면 차라리 여러 밭을 가는 농부에다 날 비유하겠다. 그중 하나에는 사탕무를, 또다른 밭에는 자주개자리를, 세번..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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