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1 일대종사 뒤늦게 본 영화 이야기. 왕가위의 는 엽위신의 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영화지만, 이 표현하지 못하는 지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더 높이 평가받을 만한 영화다. 무상하게 흩어지는 인생을 수 천 년 무술 역사 속에서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무술에 빗대는 관조가 그렇다. 는 실존 인물 엽문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영화다. 이 관록 있는 배우(견자단)와 정교한 무술연출을 통해 실존 인물의 재현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려 했던 점을 생각하면 는 늦어도 너무 늦은 작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술영화의 재현이 얼마나 '사실적'인지를 두고 영화의 장르적 완성도를 가늠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영화는 단절과 도약의 기술이기에, 무술의 재현은 편집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와 에서의 무술 합만으로 영화를 재단.. 2014.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