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2 유사역사학 비판 단상 이제는 '환빠'라는 말보다 '유사역사학'이라는 말이 나름 영향력을 갖게 된 것 같다(이게 이글루라는 작은 생태계에 국한되는지, 조금 더 넓은 영역까지 나아갔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유사역사학을 비난하기만 하면, 담론의 취약성을 공격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유사역사학에 매몰된 사람이 '치유'될까? 유사역사학 비판 자체는 '합리적'이다. 『환단고기』만 봐도, 역사라기보다는 '전설'에 더 가깝다(그조차 '가공된 전설'일 가능성이 높지만.). 특히 고대사는 다른 역사 분야보다 더욱 더 사료와의 싸움이고(그런 의미에서 역사가의 진정한 적은 '시간'이다. 시간은 진실뿐만 아니라 왜곡과 과장, 오류마저 마모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기록 자료의 한계 때문에 고고학, 인류학과의 연계가 불가피한 분과다. 그래서 아무리.. 2010. 10. 29. 떡밥춘추 제2호 리뷰 떡밥춘추 리뷰 ( 제1호 리뷰) 0. 리뷰로 들어가기 전에 에 대한 제작위원의 입장 : 耿君(경군), 를 먼저 읽어보는 게 좋겠다. 1. (이하 떡춘) 자체가 일종의 떡밥이라는 진술은 제법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 때 유행하던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을 들이댄다면, 역사 서술이란 이런 점에서 프레임 싸움이다. "사료를 근거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다"는 역사학의 기본 명제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재구성에 있다. 역사 서술은 역사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므로, 이 과정에 어떤 사관(프레임)이 개입되어 있느냐를 가지고 여전히 피 터지게 논쟁하고 있지 않나. 떡춘은 특정 프레임-이것도 일종의 떡밥이다-이 역사를 호도한다고 해서 떡밥을 까는 데 열중하지도, 또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데 진력.. 2009.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