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플라토노프1 사회주의 최초의 비극에 대하여 당대의 비평가들은 대숙청 시기의 음울함을 따라 플라토노프의 글이 비관적이고 반동적이라고까지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낙관성조차 보이지 못하는 오늘날에 비하자면 백 배는 긍정적이다. 그러니까 변증법을 잊지 말자. ================================================================ [편집자] 안드레이 플라토노프가 서른다섯 살이던 1934년은 그의 생애에서 분수령이 되는 해였다. 그는 『코틀로반(구덩이)』과 『체벤구르』―이 두 소설이 오늘날 가장 유명하다―를 이미 썼지만 온전하게 발표된 작품이 하나도 없었다. 대다수의 소련 독자들은 플라토노프를 단편 몇 편을 쓴 작가로 기억했다. 더구나 집단화(collectivization)를 풍자한 「미래의 쓸모를 위하여.. 2013.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