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1 북한 시민 지난 글들을 돌이켜 보았을 때 유독 거슬리는 단어가 있었다. 북한 주민. 바로 그거다. 북한 주민. 특히 극우들은 북한 주민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여기에는 북한 정부와 이들을 분리시키려는 의도가 들어 있을 것이다. 한편, 북한 사람들은 정치적 자기 결정권(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에도 쓰인다. 여기서 더 나가면 북한 사람들은 신민(臣民)이라는 건데, 과연 이런 표현을 곧이 곧대로 쓰는 게 좋은 일인지 의문이 든다. 이미 북한과 남한은 경제력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 그냥 달라졌다는 수준이 아니라 후진국 부카니스탄과 중진국 대한민국이라는 구도로 인식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사람들은 단순한 '동포'가 아니라 후진국 교포 수준으로.. 2010.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