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면서생1 [릴레이] 독서란 '만남과 헤어짐'이다 1. 나에게 독서란 [만남과 헤어짐]이다. 책을 읽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한 분야를 잡고서 그와 관련된 책을 샅샅히 뒤지는 것. 그리고 분야 방면 가리지 않고 손에 집히는 대로 아무거나 읽는 것. 나는 후자에 속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건 사람을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 어떤 분야 방면을 가리지 않고 만난다. 그 만남 하나하나는 충분히 낯설기에 나는 두렵고 그만큼 자극이 된다. 처음엔 낯을 가리다가 어느 정도 안면을 트기 시작하면 말이 조금씩 튀어나온다. 그리고 나와 그(녀)는 곧 한 목소리가 된다. "나도 그거 아는데!" 여기서부터가 게임이 재밌어지는 시점이다. 그러나 만남은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진다. 물론 더러는 일찍 끝나는 것이 더 나은 관계도 있.. 2009. 6.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