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1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중에서 "벤야민이 말했듯이, 혼란을 보여주는 것은 혼란스럽게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다." =========================================================================================== 하나의 서사틀 안에서 「파사젠베르크」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실패하게 마련이다. 단편들은 해석자를 의미의 심연으로 밀어넣으며, 바로크 알레고리 작가의 우울에 필적하는 인식론적 절망으로 위협한다(나는 지난 7년 동안 그러한 절망에 빠지고 싶은―아니면, 벤야민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치 아래 기호학적 자유낙하를 즐기고 싶은―달콤한 유혹을 느낄 때가 많았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벤야민은 그런 작가가 아니다. 그리고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자의성에서 구해내.. 2016.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