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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2

역사적 블록 (시사IN) 여론조사 전문가 출신으로 손학규 대표가 영입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이철희 부위원장은 이 딜레마를 거론하며 “그래서 복지 정치가 복지 정책보다 먼저다”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일까. “복지 제도에서 이익을 얻는 지지 블록을 다수파로 구축하는 것이 예산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보다 먼저다. 이를테면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부모 외에도 유기농 농산물을 다루는 농민과 유통업자를 지지 블록으로 묶어낸다. 의료에서도 보육에서도 이런 ‘이익을 얻는’ 블록을 형성해 다수 연합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지금 우리는 노동자의 90%와 중소 자영업자 전체가 조직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복지를 매개로 해서, 이 층을 지지 블록으로 묶어내자는 거다. 이 지지 블록의 힘을 업고 국가 재정을 재구성해야 한다. 현재.. 2011. 2. 12.
[렛츠리뷰] 시사IN 69호 0. 지난 번에 이야기한대로 시사IN 69호를 받았습니다. 지난 64호에 비해 볼만한 기사가 늘어난 건 반가운 일입니다만, 쥐띠해를 끝내고 소띠해를 맞는 이 시점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이 터졌다는,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을 겝니다. 1. 커버스토리 "대운하가 아니어도 일자리는 많다" : 쥐띠해에 쥐상의 대통령을 맞으면서 우리는 너무나도 치졸한 '쥐의 경제학'을 청강해야만 했습니다. 대운하를 파야 경제가 살고, 한미FTA를 해야 경제가 살고, 언론7대악법을 통과시켜야 경제가 산다. 심지어 산사람을 파묻어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다 용서된다는 그 천박한 경제논리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했지요. 이런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지역에서 대안경제를 일궈.. 2009.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