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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론2

블로거의 향연 : 독서론 릴레이 Inuit 님으로부터 시작된 독서론 릴레이가 지난 6월 20일을 기해 끝을 맺었다. 이 릴레이가 기존의 성격테스트 릴레이 등과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은 사회연결망(social network)에 대한 공학적 관점에 있을 것이다. 한 명의 블로거가 다른 블로거와 맺는 관계가 이렇게 분명하게 나타나는 건 지적으로도 무척 흥미롭다. 하물며 릴레이 소재도 블로그라는 지식-인간관계에 어울리는 '독서'가 아닌가. Inuit 님의 시도는 이 릴레이 정리에 분명히 드러난다 : Inuit, 함께 만들어요, 정리 릴레이 처음부터 사회연결망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데(추천가능한 관계자를 두 명으로 제한하고, 기한을 설정해 둔 것은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 게다), 또 재밌는 건 릴레이 자체도 일종의.. 2009. 6. 24.
[릴레이] 독서란 '만남과 헤어짐'이다 1. 나에게 독서란 [만남과 헤어짐]이다. 책을 읽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한 분야를 잡고서 그와 관련된 책을 샅샅히 뒤지는 것. 그리고 분야 방면 가리지 않고 손에 집히는 대로 아무거나 읽는 것. 나는 후자에 속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건 사람을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 어떤 분야 방면을 가리지 않고 만난다. 그 만남 하나하나는 충분히 낯설기에 나는 두렵고 그만큼 자극이 된다. 처음엔 낯을 가리다가 어느 정도 안면을 트기 시작하면 말이 조금씩 튀어나온다. 그리고 나와 그(녀)는 곧 한 목소리가 된다. "나도 그거 아는데!" 여기서부터가 게임이 재밌어지는 시점이다. 그러나 만남은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진다. 물론 더러는 일찍 끝나는 것이 더 나은 관계도 있.. 2009.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