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분석을 위한 일반 프레임워크 [1] (노벨 경제학상 수상 오스트롬 기고문)
남은 번역을 올리기 전에 먼저 거버넌스governance 개념을 잠시 짚어봐야겠다. 거버넌스는 보통 협치(協治)로 번역되는 말로, 여기서의 협치는 '참여(민주주의)적 거버넌스'Participatory governance를 뜻한다고 봐도 좋다(미디어오늘, <박원순, "MB정부, 한순간에 무너질 것">). 하지만 거버넌스는 원래 매우 포괄적인 용어였다. 플라톤이 '지배' 개념을 '배의 키를 잡다'steer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κυβερνάω [kubernáo]란 말로 빗대면서 시작되었고, 실제로 거버넌스는 지배행위와 지배구조 전반을 의미했다. 정부government 역시 거버넌스의 한 방식이자 수단이란 얘기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형태의 거버넌스던 반드시 '권위'authority를 필요로 하며, 거버넌스의 네트워크성은 그 권위가 헌법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전통이나 관습, 커뮤니케이션 행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가능하다는 것과 관계가 있을 듯 싶다. (위키백과, <governance> 참조)
거버넌스 개념이 가장 활발하게 제시되는 쪽은 아무래도 행정학일텐데, 정치학에서도 어느 정도 구분을 가른 것이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지역적 거버넌스Regional governance, 국가적 거버넌스National governance, 국지적 거버넌스Local governanace 등 네 가지다(경영학에서 말하는 IT governance는 별개로 한다.). 오스트롬이 제시하는 거버넌스도 이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되, 국지적이고 참여적인 거버넌스를 상정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사회가 국가와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진 않더라도 보완할 수 있는 제3섹터로서 존재가능하고, 사회-생태계의 거버넌스가 다른 하부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복잡계complex system의 일부로 기능하고, 자연을 가능한 보존하고 유용하게 관리할 수 있으리란 것을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보충설명이 길었는데 남은 번역을 마저 올린다.
* 본문 중 유선형 효과curvilinear effect라는 개념어가 제시되는데, 뜻을 찾기가 어려웠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 curvilinear effect는 '곡선형 효과'로 번역된다 : 자원생산성이 0 이라면 자기조직화도 일어나지 않는 게 당연한데, 만약 자원생산성이 최대치를 기록한다 해도 자기조직화가 0으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프 상의 x축에 자원생산성, y축에 자기조직화 정도를 변수로 놓으면, 생산성이 올라갈수록 자기조직화도 어느 정도 올라가다가,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역U자형의 커브를 그린다는 말인 듯합니다. (디오니 님 덧글)
* 고율 님은 오스트롬을 비롯한 생태경제학 연구가 학제간 연구로서의 '시스템 과학' 아래 있다는 걸 지적해주셨다.
고율, <엘리너 오스트롬>
고율, <엘리너 오스트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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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분석을 위한 일반 프레임워크
엘리너 오스트롬
A framework is thus useful in providing a common set of potentially relevant variables and their subcomponents to use in the design of data collection instruments, the conduct of fieldwork, and the analysis of findings about the sustainability of complex SESs. It helps identify factors that may affect the likelihood of particular policies
enhancing sustainability in one type and size of resource system and not in others. Table 1 lists the second-level variables identified in many empirical studies as affecting interactions and outcomes. The choice of relevant second or deeper levels of variables for analysis (from the large set of variables at multiple levels) depends on the particular questions under study, the type of SES, and the spatial and temporal scales of analysis.
그래서 이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종합 기구의 디자인을 위한 하부요소, 현장연구수행, 복잡 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분석하는, 잠재적인 관계변수의 공통집합을 제공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또, 자원 시스템의 단일 유형과 규모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각 개별 정책의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식별인자identify factors로 기능한다. <표1>의 목록은 상호작용과 산출물에 영향을 주는 경험연구를 규정하는 제2단계 변수를 나타낸다. 분석을 위한 변수의 제2단계 및 그 이하의 관계성의 선정(다계층multiple level에 있어 변수의 큰 집합에서부터)은 사회-생태계의 유형, 분석의 시공간적 규모 등에 대한 개별적인 문제제기에 의존한다.
To illustrate one use of the SES framework, I will focus on the question: When will the users of a resource invest time and energy to avert “"a tragedy of the commons”"? Garrett Hardin (17) earlier argued that users were trapped in accelerated overuse and would never invest time and energy to extract themselves. If that answer were supported by research, the SES framework would not be needed to analyze this question. Extensive empirical studies by scholars in diverse disciplines have found that the users of many (but not all) resources have invested in designing and implementing costly governance systems to increase the likelihood of sustaining them (3, 6, 7, 18).
사회-생태계 프레임워크에 대한 사용법을 나타내자면 다음과 같다. 나는 한 가지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 자원 이용자는 과연 언제 ‘공유지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인가? 개릿 하딘Garett Hardin은 일찍이 자원 이용자들이 자원의 남용을 가속화하는 함정에 빠지고, 더 나은 대안을 도출하는데 있어 절대로 자기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 사회-생태계 연구에 의거해 그의 문제제기에 답하자면, 사회-생태계 프레임워크는 그 질문을 분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양한 분과의 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광범위한 경험연구는 상당히 많은(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원 이용자들이 사회-생태계를 지속할 가능성을 증가시키도록 비용이 꽤 드는 거버넌스 시스템의 설계와 권한설정에도 투자할 것을 보여준다.
A theoretical answer to this question is that when expected benefits of managing a resource exceed the perceived costs of investing in better rules and norms for most users and their leaders, the probability of users’' self-organizing is high (supporting online material text). Although joint benefits may be created, self-organizing to sustain a resource costs time, and effort can result in a loss of short-term economic gains. These costs, as well as the fear that some users will cheat on rules related to when, where, and how to harvest, can lead users to avoid costly changes and continue to overharvest (6). Accurate and reliable measures of users’' perceived benefits and costs are difficult and costly to obtain, making it hard to test theories based on users’' expected net benefits.
‘공유지의 비극’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은 자원관리의 기대수익이 투자의 인지된 비용을 초과할 때, 이용자들과 지역 리더들 대부분을 위한 보다 나은 규칙과 규범이 발생하여 자원 이용자의 자기조직화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online material text에 의하면.). 비록 공동의 수익이 만들어지더라도 자원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조직화에는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의 감소를 의미한다. 어떤 자원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자원을 획득할 것인가와 관련된 규칙을 위반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등의 비용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비용이 많이 드는 변화를 회피하고 자원남용을 계속하도록 강제할 것이다. 인지가능한 수익과 비용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척도란 확보하기도 어렵고 또 수익 및 비용을 가늠하는데 따른 비용도 많이 든다. 이는 이용자의 순기대수익expected net benefits에 기반한 이론을 현실에 대입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움을 보여준다.
Multiple variables that have been observed and measured by field researchers are posited to affect the likelihood of users’' engaging in collective action to self-organize. Ten second-level variables (indicated by asterisks in Table 1) are frequently identified as positively or negatively affecting the likelihood of users’' self-organizing to manage a resource (3, 6, 19, 20). To explain why these variables are potentially important for understanding sustainability and, in particular, for addressing the question of when self-organization activities will occur, I briefly discuss how they affect perceived benefits and costs.
다변수multiple variables는 현장 연구자들에 의해 관찰되고 측정되어왔는데, 여기서 다변수는 자원 이용자가 자기조직화를 위한 집단행동을 보증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정한다. 제2단계 변수의 열 가지 항목(<표1>의 별표로 표시된 것)은 자원관리에 대한 이용자의 자기조직화 가능성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나타낸다. 이런 변수들이 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잠재적인 중요성을 갖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특히 자기조직화 활동이 발생하게 될 때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알려주기 위해 나는 이와 같은 변수들이 어떻게 인지된 수익과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표1>. 제1단계 핵심 하부 시스템 하의 제2단계 변수의 예
Size of resource system (RS3). For land-related resource systems, such as forests, very large territories are unlikely to be self-organized given the high costs of defining boundaries (e.g., surrounding with markers or fences), monitoring use patterns, and gaining ecological knowledge. Very small territories do not generate substantial flows of valuable products. Thus, moderate territorial size is most conducive to self-organization (15). Fishers who consistently harvest from moderately sized coastal zones, lakes, or rivers are also more likely to organize (13) than fishers who travel the ocean in search of valuable fish (5).
자원 시스템의 규모(RS3). 숲이나 매우 커다란 부지와 같이 토지와 관계된 자원 시스템은 자기조직화가 달성되기 어렵다. 경계설정(표지나 울타리), 자원 이용자의 패턴 관찰과 생태학적 지식의 획득에 따르는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너무 작은 부지는 가치생산의 지속적인 흐름을 발생시키기 어렵다. 그러므로 자기조직화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곳은 중간 규모의 지역이다. 중간 규모의 연안구역이나 강에서 고기잡이를 지속하는 어부들이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물고기를 찾아 대양을 누비는 어부들보다 더 많이 조직화될 수 있다.
Productivity of system (RS5). A resource system’'s current productivity has a curvilinear effect on self-organization across all sectors. If a water source or a fishery is already exhausted or apparently very abundant, users will not see a need to manage for the future. Users need to observe some scarcity before they invest in self-organization (19).
시스템의 생산성(RS5). 자원 시스템의 평균 생산성은 모든 영역을 통틀어 자기조직화에 대해 곡선형 효과curvilinear effect를 갖는다. 만약 수자원 또는 어업이 완전히 고갈되었거나 반대로 매우 풍부하다면, 자원 이용자들은 미래를 관리해야 할 필요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용자들은 자기조직화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기 이전에 먼저 자원의 희소성 여부를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Predictability of system dynamics (RS7). System dynamics need to be sufficiently predictable that users can estimate what would happen if they were to establish particular harvesting rules or no-entry territories. Forests tend to be more predictable than water systems. Some fishery systems approach mathematical chaos and are particularly challenging for users or government officials (21). Unpredictability at a small scale may lead users of pastoral systems to organize at larger scales to increase overall predictability (22, 23).
시스템 동학(動學)의 예측가능성(RS7). 시스템 동학은 자원 이용자들이 독자적인 자원획득의 규칙이나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숲은 수자원보다 예측가능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고기잡이 시스템은 수학적인 카오스와, 이용자나 정부 기관의 개별적인 도전에 직면한다. 작은 규모의 사회-생태계에서의 예측불가능성은 전원(田園) 시스템의 자원 이용자들로 하여금 전반적인 예측가능성을 증가시켜 보다 큰 규모에서도 자기조직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Resource unit mobility (RU1). Due to the costs of observing and managing a system, self-organization is less likely with mobile resource units, such as wildlife or water in an unregulated river, than with stationary units such as trees and plants or water in a lake (24).
자원 단위의 변동성(RU1). 시스템의 관찰 및 관리 비용 때문에 나무나 수풀, 호수에 저장된 물과 같이 정체된 단위보다, 야생생물이나 유량이 일정하지 않은 강과 같은 변동 자원 단위에서의 자기조직화가 더 어렵다.
Number of users (U1). The impact of group size on the transaction costs of self-organizing tends to be negative given the higher costs of getting users together and agreeing on changes (19, 20). If the tasks of managing a resource, however, such as monitoring extensive community forests in India, are very costly, larger groups are more able to mobilize necessary labor and other resources (25). Thus, group size is always relevant, but its effect on self-organization depends on other SES variables and the types of management tasks envisioned.
이용자의 수(U1). 그룹 규모에 따른 충돌은 자원 이용자들이 변화에 대해 결집하고 의견을 일치하는데 드는, 자기조직화의 거래비용을 높이는 부(-)의 경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공동체가 보유한 광대한 숲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자원관리작업에는 물론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이 거대한 그룹의 경우, 필요노동과 기타 자원 등을 보다 많이 동원할 수 있다. 그래서 그룹의 규모는 언제나 상관관계에 있지만, 자기조직화의 효과는 다른 사회-생태계 변수 및 계획된 자원관리작업의 유형에 의존한다.
Leadership (U5). When some users of any type of resource system have entrepreneurial skills and are respected as local leaders as a result of prior organization for other purposes, self-organization is more likely (19, 20). The presence of college graduates and influential elders, for example, had a strong positive effect on the establishment of irrigation organization in a stratified sample of 48 irrigation systems in Karnataka and Rajasthan, India (16).
리더십(U5). 어떤 유형의 자원 시스템에서든 자원 이용자가 기업가적인 재능entrepreneurial skills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기성 조직에서 지역 리더로서의 역할이 기대될 경우, 자기조직화는 보다 활발하게 진행된다. 인도의 카르나타카와 라자스탄의 48가지 관개 시스템이 좋은 예로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와 영향력 있는 원로들이 계층화한 표본을 제시해 관개 조직을 만드는데 강력하고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Norms/social capital (U6). Users of all types of resource systems who share moral and ethical standards regarding how to behave in groups they form, and thus the norms of reciprocity, and have sufficient trust in one another to keep agreements will face lower transaction costs in reaching agreements and lower costs of monitoring (20, 26, 27).
규범/사회자본(U6). 모든 자원 시스템 유형의 이용자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표준을 따르기 마련이며, 이 표준은 그룹 내에서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상호 간의 규범과, 상대방과의 합의를 유지하는데 있어 충분한 신뢰는 합의에 도달하는 거래비용과 감시비용을 낮출 수 있다.
Knowledge of the SES (U7). When users share common knowledge of relevant SES attributes, how their actions affect each other, and rules used in other SESs, they will perceive lower costs of organizing (7). If the resource system regenerates slowly while the population grows rapidly, such as on Easter Island, users may not understand the carrying capacity of the resource, fail to organize, and destroy the resource (28).
사회-생태계에 대한 지식(U7). 자원 이용자가 관련 사회-생태계의 속성, 어떻게 그들의 행위가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그리고 다른 사회-생태계에서 유용한 규칙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때, 자원 이용자들은 자기조직화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만약 자원 시스템이 이스터 섬처럼 서서히 재생되는 반면 지역의 인구는 급속히 증가한다면, 자원 이용자들은 자원의 조달능력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고, 자기조직화에 실패할 것이며, 자원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Importance of resource to users (U8). In successful cases of self-organization, users are either dependent on the RS for a substantial portion of their livelihoods or attach high value to the sustainability of the resource. Otherwise, the costs of organizing and maintaining a self-governing system may not be worth the effort (3, 7, 15).
자원 이용자가 인지하는 자원의 중요성(U8). 자기조직화의 성공적인 사례에서, 자원 이용자들은 살림살이의 지속적인 부분에 대한 자원 시스템이나, 자원의 지속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든 의존한다. 반면에 자기조직화의 비용과 자율통치 시스템의 유지에 대한 투자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Collective-choice rules (GS6). When users, such as the Seri fishers in Mexico (29) and forest user groups in Nepal (30), have full autonomy at the collective-choice level to craft and enforce some of their own rules, they face lower transaction costs as well as lower costs in defending a resource against invasion by others (5).
집단선택의 규범(GS6). 멕시코의 세리족(역자 주 : 티부론 섬과 인근 육지에 거주하는 멕시코 인디언. 소규모 공동체인 밴드band를 이뤄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종족만의 전통과 관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부와 네팔의 숲에서 거주하는 주민 그룹 등의 자원 이용자는 공동체만의 규칙을 다듬고 향상시키는데 있어 집단선택 단계에서 완전히 자율적이다. 그들은 외부의 침략에 대항해 자원을 보호하는데 있어 가능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낮은 거래비용을 유지할 수 있다.
Obtaining measures for these 10 variables is the first step in analyzing whether the users of one or more SESs would self-organize. Data analysis of these relationships is challenging, because the impact of any one variable depends on the values of other SES variables. As in most complex systems, the variables interact in a nonlinear fashion (8–-10). Furthermore, although the longterm sustainability of SESs is initially dependent on users or a government to establish rules, these rules may not be sufficient over the long run (7, 18).
이러한 열 가지 변수에 대한 측정 수단을 획득하는 것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사회-생태계의 자기조직화된 자원 이용자가 누구든 상관없이 그들을 분석하는 첫 걸음이다.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데이터 분석은 변화하기 마련인데, 이는 한 가지 변수의 영향이 다른 사회-생태계 변수의 값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복잡계와 같이, 변수는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연관된다. 게다가 비록 사회-생태계의 장기 지속가능성이 처음에는 자원 이용자나 정부가 세운 규칙에 의존한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규칙이 장기를 넘어설 정도로 충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If the initial set of rules established by the users, or by a government, are not congruent with local conditions, long-term sustainability may not be achieved (8, 9, 18). Studies of irrigation systems (16, 26), forests (25, 31), and coastal fisheries (13) suggest that long-term sustainability depends on rules matching the attributes of the resource system, resource units, and users. Rules forbidding the harvest of pregnant female fish are easy to monitor and enforce in the case of lobster, where eggs are visibly attached to the belly, and have been important in sustaining lobster fisheries (13). However, monitoring and enforcing these rules have proven more difficult in the case of gravid fish, where the presence of internal eggs is harder to assess.
만약 자원 이용자나 정부에 의해 형성된 규칙의 최초 집합이 그 지역의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사회-생태계의 장기 지속가능성은 달성될 수 없다. 관개 시스템과 숲, 연안 어업의 연구는 사회-생태계의 장기 지속가능성이 자원 시스템, 자원 단위 그리고 자원 이용자들의 특징에 부합해야 실현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알을 품은 암컷 어류의 어획을 금지하는 규칙은 대하의 배에 알이 붙은 게 분명히 드러나는 탓에 충분히 감시되고 강제되는데 이는 대하 어업을 유지하는데 있어 몹시 중요하다. 하지만 그 사회의 규칙을 감시 및 강제하기 위해 체내에 알을 품고 있어 겉으로 눈에 띄지 않는 물고기의 경우를 두고 그 규칙의 정당성을 증명한다는 것은 대하의 경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Comparative studies of rules used in long surviving resource systems governed by traditional societies document the wide diversity of rules used across sectors and regions of the world (21). Simple blueprint policies do not work. For example, the total allowable catch quotas established by the Canadian government for the west coast of Canada led to widespread dumping of unwanted fish, misrepresentation of catches, and the closure of the ground fishery in 1995 (32). To remedy this initial failure, the government reopened the fishery but divided the coastal area into more than 50 sectors, assigned transferable quotas, and required that all ships have neutral observers onboard to record all catches (32).
전통사회에 의해 유지된, 오랫동안 생존한 자원 시스템의 규칙에 대한 비교연구는 세계의 각 구역이나 지역을 가로질러 각기 다양한 규칙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단순한 청사진 정책은 유효하지 않다. 예를 들어 1995년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서해안에서 발동시킨 종합 어획 허가 쿼터제는 심해 어업을 폐업시켰고, 각종 허위진술을 야기하였으며, 필요 없는 물고기를 광범위하게 덤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초의 실패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는 어업을 재개시켰는데, 어획구역은 50개 구역 이상의 해안 지역으로 구분되고, 양도가능한 쿼터로 할당되었으며, 그리고 정부는 모든 어획활동을 기록하도록 중립적인 감시관을 모든 어선에 탑승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Furthermore, the long-term sustainability of rules devised at a focal SES level depends on monitoring and enforcement as well their not being overruled by larger government policies. The long-term effectiveness of rules has been shown in recent studies of forests in multiple countries to depend on users’' willingness to monitor one another’'s harvesting practices (15, 31, 33, 34). Larger scale governance systems may either facilitate or destroy governance systems at a focal SES level. The colonial powers in Africa, Asia, and Latin America, for example, did not recognize local resource institutions that had been developed over centuries and imposed their own rules, which frequently led to overuse if not destruction (3, 7, 23).
거기다 주요 사회-생태계 단계에서 고안된 규칙의 장기 지속가능성은 감시와 강제에 의존하는데 있어 보다 큰 정부 정책에 의해 파기되지 않는다. 규칙의 장기적인 유효성은 여러 나라의 숲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 드러나는데, 이 연구는 각 나라의 자원 이용자가 기꺼이 다른 나라의 자원획득 경험을 관찰한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한편, 보다 큰 규모의 거버넌스 시스템은 주요 사회-생태계 단계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촉진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한 강대국들은 식민지역의 자원 기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지역 자원 기구들은 공동체 안에서 자기들만의 규칙을 강제하는 한편 식민지 경계를 넘어 확장되었고, 식민지 제국에 의해 파괴될 때까지 자원을 급속하게 남용하였다.
Efforts are currently under way to revise and further develop the SES framework presented here with the goal of establishing comparable databases to enhance the gathering of research findings about processes affecting the sustainability of forests, pastures, coastal zones, and water systems around the world. Research across disciplines and questions will thus cumulate more rapidly and increase the knowledge needed to enhance the sustainability of complex SESs.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data about the core set of SES variables across resource systems are needed to enable scholars to build and test theoretical models of heterogeneous costs and benefits between governments, communities, and individuals and to lead to improved policies.
이와 같은 노고는 지금도 개정되고 있으며 보다 발전된 사회-생태계 프레임워크는 각종 연구 결과물을 수집하는 것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교 데이터베이스를 설립하는 목표에 부합한다. 이 연구 결과물이란 전 세계의 숲, 목초지, 해안지역, 수자원 시스템 등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말한다. 그래서 학문 분과를 넘나드는 연구 및 문제제기는 더욱 급속하게 축적될 것이고, 복잡 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지식을 증진시킬 것이다. 각지의 자원 시스템을 가로지르는 사회-생태계 변수의 핵심 집합에 대한 질적이고 양적인 데이터는 유능한 학자들로 하여금 정부, 공동체, 그리고 개인 간의 상이한 비용과 수익을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정책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할 것이다.
남은 번역을 올리기 전에 먼저 거버넌스governance 개념을 잠시 짚어봐야겠다. 거버넌스는 보통 협치(協治)로 번역되는 말로, 여기서의 협치는 '참여(민주주의)적 거버넌스'Participatory governance를 뜻한다고 봐도 좋다(미디어오늘, <박원순, "MB정부, 한순간에 무너질 것">). 하지만 거버넌스는 원래 매우 포괄적인 용어였다. 플라톤이 '지배' 개념을 '배의 키를 잡다'steer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κυβερνάω [kubernáo]란 말로 빗대면서 시작되었고, 실제로 거버넌스는 지배행위와 지배구조 전반을 의미했다. 정부government 역시 거버넌스의 한 방식이자 수단이란 얘기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형태의 거버넌스던 반드시 '권위'authority를 필요로 하며, 거버넌스의 네트워크성은 그 권위가 헌법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전통이나 관습, 커뮤니케이션 행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가능하다는 것과 관계가 있을 듯 싶다. (위키백과, <governance> 참조)
거버넌스 개념이 가장 활발하게 제시되는 쪽은 아무래도 행정학일텐데, 정치학에서도 어느 정도 구분을 가른 것이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지역적 거버넌스Regional governance, 국가적 거버넌스National governance, 국지적 거버넌스Local governanace 등 네 가지다(경영학에서 말하는 IT governance는 별개로 한다.). 오스트롬이 제시하는 거버넌스도 이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되, 국지적이고 참여적인 거버넌스를 상정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사회가 국가와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진 않더라도 보완할 수 있는 제3섹터로서 존재가능하고, 사회-생태계의 거버넌스가 다른 하부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복잡계complex system의 일부로 기능하고, 자연을 가능한 보존하고 유용하게 관리할 수 있으리란 것을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보충설명이 길었는데 남은 번역을 마저 올린다.
* 본문 중 유선형 효과curvilinear effect라는 개념어가 제시되는데, 뜻을 찾기가 어려웠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 curvilinear effect는 '곡선형 효과'로 번역된다 : 자원생산성이 0 이라면 자기조직화도 일어나지 않는 게 당연한데, 만약 자원생산성이 최대치를 기록한다 해도 자기조직화가 0으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프 상의 x축에 자원생산성, y축에 자기조직화 정도를 변수로 놓으면, 생산성이 올라갈수록 자기조직화도 어느 정도 올라가다가,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역U자형의 커브를 그린다는 말인 듯합니다. (디오니 님 덧글)
* 고율 님은 오스트롬을 비롯한 생태경제학 연구가 학제간 연구로서의 '시스템 과학' 아래 있다는 걸 지적해주셨다.
고율, <엘리너 오스트롬>
고율, <엘리너 오스트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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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분석을 위한 일반 프레임워크
엘리너 오스트롬
A framework is thus useful in providing a common set of potentially relevant variables and their subcomponents to use in the design of data collection instruments, the conduct of fieldwork, and the analysis of findings about the sustainability of complex SESs. It helps identify factors that may affect the likelihood of particular policies
enhancing sustainability in one type and size of resource system and not in others. Table 1 lists the second-level variables identified in many empirical studies as affecting interactions and outcomes. The choice of relevant second or deeper levels of variables for analysis (from the large set of variables at multiple levels) depends on the particular questions under study, the type of SES, and the spatial and temporal scales of analysis.
그래서 이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종합 기구의 디자인을 위한 하부요소, 현장연구수행, 복잡 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분석하는, 잠재적인 관계변수의 공통집합을 제공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또, 자원 시스템의 단일 유형과 규모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각 개별 정책의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식별인자identify factors로 기능한다. <표1>의 목록은 상호작용과 산출물에 영향을 주는 경험연구를 규정하는 제2단계 변수를 나타낸다. 분석을 위한 변수의 제2단계 및 그 이하의 관계성의 선정(다계층multiple level에 있어 변수의 큰 집합에서부터)은 사회-생태계의 유형, 분석의 시공간적 규모 등에 대한 개별적인 문제제기에 의존한다.
To illustrate one use of the SES framework, I will focus on the question: When will the users of a resource invest time and energy to avert “"a tragedy of the commons”"? Garrett Hardin (17) earlier argued that users were trapped in accelerated overuse and would never invest time and energy to extract themselves. If that answer were supported by research, the SES framework would not be needed to analyze this question. Extensive empirical studies by scholars in diverse disciplines have found that the users of many (but not all) resources have invested in designing and implementing costly governance systems to increase the likelihood of sustaining them (3, 6, 7, 18).
사회-생태계 프레임워크에 대한 사용법을 나타내자면 다음과 같다. 나는 한 가지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 자원 이용자는 과연 언제 ‘공유지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인가? 개릿 하딘Garett Hardin은 일찍이 자원 이용자들이 자원의 남용을 가속화하는 함정에 빠지고, 더 나은 대안을 도출하는데 있어 절대로 자기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 사회-생태계 연구에 의거해 그의 문제제기에 답하자면, 사회-생태계 프레임워크는 그 질문을 분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양한 분과의 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광범위한 경험연구는 상당히 많은(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원 이용자들이 사회-생태계를 지속할 가능성을 증가시키도록 비용이 꽤 드는 거버넌스 시스템의 설계와 권한설정에도 투자할 것을 보여준다.
A theoretical answer to this question is that when expected benefits of managing a resource exceed the perceived costs of investing in better rules and norms for most users and their leaders, the probability of users’' self-organizing is high (supporting online material text). Although joint benefits may be created, self-organizing to sustain a resource costs time, and effort can result in a loss of short-term economic gains. These costs, as well as the fear that some users will cheat on rules related to when, where, and how to harvest, can lead users to avoid costly changes and continue to overharvest (6). Accurate and reliable measures of users’' perceived benefits and costs are difficult and costly to obtain, making it hard to test theories based on users’' expected net benefits.
‘공유지의 비극’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은 자원관리의 기대수익이 투자의 인지된 비용을 초과할 때, 이용자들과 지역 리더들 대부분을 위한 보다 나은 규칙과 규범이 발생하여 자원 이용자의 자기조직화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online material text에 의하면.). 비록 공동의 수익이 만들어지더라도 자원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조직화에는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의 감소를 의미한다. 어떤 자원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자원을 획득할 것인가와 관련된 규칙을 위반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등의 비용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비용이 많이 드는 변화를 회피하고 자원남용을 계속하도록 강제할 것이다. 인지가능한 수익과 비용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척도란 확보하기도 어렵고 또 수익 및 비용을 가늠하는데 따른 비용도 많이 든다. 이는 이용자의 순기대수익expected net benefits에 기반한 이론을 현실에 대입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움을 보여준다.
Multiple variables that have been observed and measured by field researchers are posited to affect the likelihood of users’' engaging in collective action to self-organize. Ten second-level variables (indicated by asterisks in Table 1) are frequently identified as positively or negatively affecting the likelihood of users’' self-organizing to manage a resource (3, 6, 19, 20). To explain why these variables are potentially important for understanding sustainability and, in particular, for addressing the question of when self-organization activities will occur, I briefly discuss how they affect perceived benefits and costs.
다변수multiple variables는 현장 연구자들에 의해 관찰되고 측정되어왔는데, 여기서 다변수는 자원 이용자가 자기조직화를 위한 집단행동을 보증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정한다. 제2단계 변수의 열 가지 항목(<표1>의 별표로 표시된 것)은 자원관리에 대한 이용자의 자기조직화 가능성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나타낸다. 이런 변수들이 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잠재적인 중요성을 갖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특히 자기조직화 활동이 발생하게 될 때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알려주기 위해 나는 이와 같은 변수들이 어떻게 인지된 수익과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Size of resource system (RS3). For land-related resource systems, such as forests, very large territories are unlikely to be self-organized given the high costs of defining boundaries (e.g., surrounding with markers or fences), monitoring use patterns, and gaining ecological knowledge. Very small territories do not generate substantial flows of valuable products. Thus, moderate territorial size is most conducive to self-organization (15). Fishers who consistently harvest from moderately sized coastal zones, lakes, or rivers are also more likely to organize (13) than fishers who travel the ocean in search of valuable fish (5).
자원 시스템의 규모(RS3). 숲이나 매우 커다란 부지와 같이 토지와 관계된 자원 시스템은 자기조직화가 달성되기 어렵다. 경계설정(표지나 울타리), 자원 이용자의 패턴 관찰과 생태학적 지식의 획득에 따르는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너무 작은 부지는 가치생산의 지속적인 흐름을 발생시키기 어렵다. 그러므로 자기조직화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곳은 중간 규모의 지역이다. 중간 규모의 연안구역이나 강에서 고기잡이를 지속하는 어부들이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물고기를 찾아 대양을 누비는 어부들보다 더 많이 조직화될 수 있다.
Productivity of system (RS5). A resource system’'s current productivity has a curvilinear effect on self-organization across all sectors. If a water source or a fishery is already exhausted or apparently very abundant, users will not see a need to manage for the future. Users need to observe some scarcity before they invest in self-organization (19).
시스템의 생산성(RS5). 자원 시스템의 평균 생산성은 모든 영역을 통틀어 자기조직화에 대해 곡선형 효과curvilinear effect를 갖는다. 만약 수자원 또는 어업이 완전히 고갈되었거나 반대로 매우 풍부하다면, 자원 이용자들은 미래를 관리해야 할 필요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용자들은 자기조직화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기 이전에 먼저 자원의 희소성 여부를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Predictability of system dynamics (RS7). System dynamics need to be sufficiently predictable that users can estimate what would happen if they were to establish particular harvesting rules or no-entry territories. Forests tend to be more predictable than water systems. Some fishery systems approach mathematical chaos and are particularly challenging for users or government officials (21). Unpredictability at a small scale may lead users of pastoral systems to organize at larger scales to increase overall predictability (22, 23).
시스템 동학(動學)의 예측가능성(RS7). 시스템 동학은 자원 이용자들이 독자적인 자원획득의 규칙이나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숲은 수자원보다 예측가능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고기잡이 시스템은 수학적인 카오스와, 이용자나 정부 기관의 개별적인 도전에 직면한다. 작은 규모의 사회-생태계에서의 예측불가능성은 전원(田園) 시스템의 자원 이용자들로 하여금 전반적인 예측가능성을 증가시켜 보다 큰 규모에서도 자기조직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Resource unit mobility (RU1). Due to the costs of observing and managing a system, self-organization is less likely with mobile resource units, such as wildlife or water in an unregulated river, than with stationary units such as trees and plants or water in a lake (24).
자원 단위의 변동성(RU1). 시스템의 관찰 및 관리 비용 때문에 나무나 수풀, 호수에 저장된 물과 같이 정체된 단위보다, 야생생물이나 유량이 일정하지 않은 강과 같은 변동 자원 단위에서의 자기조직화가 더 어렵다.
Number of users (U1). The impact of group size on the transaction costs of self-organizing tends to be negative given the higher costs of getting users together and agreeing on changes (19, 20). If the tasks of managing a resource, however, such as monitoring extensive community forests in India, are very costly, larger groups are more able to mobilize necessary labor and other resources (25). Thus, group size is always relevant, but its effect on self-organization depends on other SES variables and the types of management tasks envisioned.
이용자의 수(U1). 그룹 규모에 따른 충돌은 자원 이용자들이 변화에 대해 결집하고 의견을 일치하는데 드는, 자기조직화의 거래비용을 높이는 부(-)의 경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공동체가 보유한 광대한 숲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자원관리작업에는 물론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이 거대한 그룹의 경우, 필요노동과 기타 자원 등을 보다 많이 동원할 수 있다. 그래서 그룹의 규모는 언제나 상관관계에 있지만, 자기조직화의 효과는 다른 사회-생태계 변수 및 계획된 자원관리작업의 유형에 의존한다.
Leadership (U5). When some users of any type of resource system have entrepreneurial skills and are respected as local leaders as a result of prior organization for other purposes, self-organization is more likely (19, 20). The presence of college graduates and influential elders, for example, had a strong positive effect on the establishment of irrigation organization in a stratified sample of 48 irrigation systems in Karnataka and Rajasthan, India (16).
리더십(U5). 어떤 유형의 자원 시스템에서든 자원 이용자가 기업가적인 재능entrepreneurial skills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기성 조직에서 지역 리더로서의 역할이 기대될 경우, 자기조직화는 보다 활발하게 진행된다. 인도의 카르나타카와 라자스탄의 48가지 관개 시스템이 좋은 예로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와 영향력 있는 원로들이 계층화한 표본을 제시해 관개 조직을 만드는데 강력하고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Norms/social capital (U6). Users of all types of resource systems who share moral and ethical standards regarding how to behave in groups they form, and thus the norms of reciprocity, and have sufficient trust in one another to keep agreements will face lower transaction costs in reaching agreements and lower costs of monitoring (20, 26, 27).
규범/사회자본(U6). 모든 자원 시스템 유형의 이용자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표준을 따르기 마련이며, 이 표준은 그룹 내에서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상호 간의 규범과, 상대방과의 합의를 유지하는데 있어 충분한 신뢰는 합의에 도달하는 거래비용과 감시비용을 낮출 수 있다.
Knowledge of the SES (U7). When users share common knowledge of relevant SES attributes, how their actions affect each other, and rules used in other SESs, they will perceive lower costs of organizing (7). If the resource system regenerates slowly while the population grows rapidly, such as on Easter Island, users may not understand the carrying capacity of the resource, fail to organize, and destroy the resource (28).
사회-생태계에 대한 지식(U7). 자원 이용자가 관련 사회-생태계의 속성, 어떻게 그들의 행위가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그리고 다른 사회-생태계에서 유용한 규칙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때, 자원 이용자들은 자기조직화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만약 자원 시스템이 이스터 섬처럼 서서히 재생되는 반면 지역의 인구는 급속히 증가한다면, 자원 이용자들은 자원의 조달능력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고, 자기조직화에 실패할 것이며, 자원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Importance of resource to users (U8). In successful cases of self-organization, users are either dependent on the RS for a substantial portion of their livelihoods or attach high value to the sustainability of the resource. Otherwise, the costs of organizing and maintaining a self-governing system may not be worth the effort (3, 7, 15).
자원 이용자가 인지하는 자원의 중요성(U8). 자기조직화의 성공적인 사례에서, 자원 이용자들은 살림살이의 지속적인 부분에 대한 자원 시스템이나, 자원의 지속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든 의존한다. 반면에 자기조직화의 비용과 자율통치 시스템의 유지에 대한 투자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Collective-choice rules (GS6). When users, such as the Seri fishers in Mexico (29) and forest user groups in Nepal (30), have full autonomy at the collective-choice level to craft and enforce some of their own rules, they face lower transaction costs as well as lower costs in defending a resource against invasion by others (5).
집단선택의 규범(GS6). 멕시코의 세리족(역자 주 : 티부론 섬과 인근 육지에 거주하는 멕시코 인디언. 소규모 공동체인 밴드band를 이뤄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종족만의 전통과 관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부와 네팔의 숲에서 거주하는 주민 그룹 등의 자원 이용자는 공동체만의 규칙을 다듬고 향상시키는데 있어 집단선택 단계에서 완전히 자율적이다. 그들은 외부의 침략에 대항해 자원을 보호하는데 있어 가능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낮은 거래비용을 유지할 수 있다.
Obtaining measures for these 10 variables is the first step in analyzing whether the users of one or more SESs would self-organize. Data analysis of these relationships is challenging, because the impact of any one variable depends on the values of other SES variables. As in most complex systems, the variables interact in a nonlinear fashion (8–-10). Furthermore, although the longterm sustainability of SESs is initially dependent on users or a government to establish rules, these rules may not be sufficient over the long run (7, 18).
이러한 열 가지 변수에 대한 측정 수단을 획득하는 것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사회-생태계의 자기조직화된 자원 이용자가 누구든 상관없이 그들을 분석하는 첫 걸음이다.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데이터 분석은 변화하기 마련인데, 이는 한 가지 변수의 영향이 다른 사회-생태계 변수의 값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복잡계와 같이, 변수는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연관된다. 게다가 비록 사회-생태계의 장기 지속가능성이 처음에는 자원 이용자나 정부가 세운 규칙에 의존한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규칙이 장기를 넘어설 정도로 충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If the initial set of rules established by the users, or by a government, are not congruent with local conditions, long-term sustainability may not be achieved (8, 9, 18). Studies of irrigation systems (16, 26), forests (25, 31), and coastal fisheries (13) suggest that long-term sustainability depends on rules matching the attributes of the resource system, resource units, and users. Rules forbidding the harvest of pregnant female fish are easy to monitor and enforce in the case of lobster, where eggs are visibly attached to the belly, and have been important in sustaining lobster fisheries (13). However, monitoring and enforcing these rules have proven more difficult in the case of gravid fish, where the presence of internal eggs is harder to assess.
만약 자원 이용자나 정부에 의해 형성된 규칙의 최초 집합이 그 지역의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사회-생태계의 장기 지속가능성은 달성될 수 없다. 관개 시스템과 숲, 연안 어업의 연구는 사회-생태계의 장기 지속가능성이 자원 시스템, 자원 단위 그리고 자원 이용자들의 특징에 부합해야 실현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알을 품은 암컷 어류의 어획을 금지하는 규칙은 대하의 배에 알이 붙은 게 분명히 드러나는 탓에 충분히 감시되고 강제되는데 이는 대하 어업을 유지하는데 있어 몹시 중요하다. 하지만 그 사회의 규칙을 감시 및 강제하기 위해 체내에 알을 품고 있어 겉으로 눈에 띄지 않는 물고기의 경우를 두고 그 규칙의 정당성을 증명한다는 것은 대하의 경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Comparative studies of rules used in long surviving resource systems governed by traditional societies document the wide diversity of rules used across sectors and regions of the world (21). Simple blueprint policies do not work. For example, the total allowable catch quotas established by the Canadian government for the west coast of Canada led to widespread dumping of unwanted fish, misrepresentation of catches, and the closure of the ground fishery in 1995 (32). To remedy this initial failure, the government reopened the fishery but divided the coastal area into more than 50 sectors, assigned transferable quotas, and required that all ships have neutral observers onboard to record all catches (32).
전통사회에 의해 유지된, 오랫동안 생존한 자원 시스템의 규칙에 대한 비교연구는 세계의 각 구역이나 지역을 가로질러 각기 다양한 규칙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단순한 청사진 정책은 유효하지 않다. 예를 들어 1995년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서해안에서 발동시킨 종합 어획 허가 쿼터제는 심해 어업을 폐업시켰고, 각종 허위진술을 야기하였으며, 필요 없는 물고기를 광범위하게 덤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초의 실패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는 어업을 재개시켰는데, 어획구역은 50개 구역 이상의 해안 지역으로 구분되고, 양도가능한 쿼터로 할당되었으며, 그리고 정부는 모든 어획활동을 기록하도록 중립적인 감시관을 모든 어선에 탑승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Furthermore, the long-term sustainability of rules devised at a focal SES level depends on monitoring and enforcement as well their not being overruled by larger government policies. The long-term effectiveness of rules has been shown in recent studies of forests in multiple countries to depend on users’' willingness to monitor one another’'s harvesting practices (15, 31, 33, 34). Larger scale governance systems may either facilitate or destroy governance systems at a focal SES level. The colonial powers in Africa, Asia, and Latin America, for example, did not recognize local resource institutions that had been developed over centuries and imposed their own rules, which frequently led to overuse if not destruction (3, 7, 23).
거기다 주요 사회-생태계 단계에서 고안된 규칙의 장기 지속가능성은 감시와 강제에 의존하는데 있어 보다 큰 정부 정책에 의해 파기되지 않는다. 규칙의 장기적인 유효성은 여러 나라의 숲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 드러나는데, 이 연구는 각 나라의 자원 이용자가 기꺼이 다른 나라의 자원획득 경험을 관찰한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한편, 보다 큰 규모의 거버넌스 시스템은 주요 사회-생태계 단계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촉진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건설한 강대국들은 식민지역의 자원 기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지역 자원 기구들은 공동체 안에서 자기들만의 규칙을 강제하는 한편 식민지 경계를 넘어 확장되었고, 식민지 제국에 의해 파괴될 때까지 자원을 급속하게 남용하였다.
Efforts are currently under way to revise and further develop the SES framework presented here with the goal of establishing comparable databases to enhance the gathering of research findings about processes affecting the sustainability of forests, pastures, coastal zones, and water systems around the world. Research across disciplines and questions will thus cumulate more rapidly and increase the knowledge needed to enhance the sustainability of complex SESs.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data about the core set of SES variables across resource systems are needed to enable scholars to build and test theoretical models of heterogeneous costs and benefits between governments, communities, and individuals and to lead to improved policies.
이와 같은 노고는 지금도 개정되고 있으며 보다 발전된 사회-생태계 프레임워크는 각종 연구 결과물을 수집하는 것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교 데이터베이스를 설립하는 목표에 부합한다. 이 연구 결과물이란 전 세계의 숲, 목초지, 해안지역, 수자원 시스템 등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말한다. 그래서 학문 분과를 넘나드는 연구 및 문제제기는 더욱 급속하게 축적될 것이고, 복잡 사회-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지식을 증진시킬 것이다. 각지의 자원 시스템을 가로지르는 사회-생태계 변수의 핵심 집합에 대한 질적이고 양적인 데이터는 유능한 학자들로 하여금 정부, 공동체, 그리고 개인 간의 상이한 비용과 수익을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정책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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