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주체1 그람시의 옥중수고 2 - 철학·역사·문화편 『그람시의 옥중수고 2 - 철학·역사·문화편』(안토니오 그람시, 이상훈 옮김 / 거름, 1999)에는 교육 분야, 이탈리아 역사, 철학 일반과 맑스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그람시의 논평이 담겨 있다. 문화 이론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그람시의 옥중수고 1 - 정치편』보다 더욱 심화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한편으로는 사변적인 내용이 많고 이탈리아 근대사-'이탈리아 통일'로 알려져 있는 리소르지멘토(국토 회복 운동)-를 다루고 있어, 읽기가 순탄치만은 않다. 그람시는 파시스트 정권 아래에서 옥살이를 한 탓에 맑스주의나 당 활동과 관련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때문에 특정 용어를 감추거나 다른 말로 바꿔쓰는 식으로 우회로를 찾아야 했다. '하위 주체'subaltern 같은 용어가 태어난 배경이.. 2010.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