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1 안티조선 운동사 『안티조선 운동사』(한윤형 / 텍스트, 2010)를 말하기 전에 밝힐 게 두 가지 있다. 첫째, 나는 조선일보에 나온 적이 있다. 2002년, 의 1기 멤버로서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조선일보 취재에 응했다. 당시 나는 '운동권'이었지만, 한총련과 점점 거리를 두고 있었다. 만화 운동에 몸과 마음이 모두 기울어 있었기 때문이다(이 또한 '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언젠가 정리글을 올려볼까 한다). 안티조선 운동이 한창이던 때였음에도, 나는 '안티조선'이라는 구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솔직히 말해서 거의 관심이 없었다. 때문에 당시 병행하던 청소년 참정권 운동에서는 "왜 조선일보에 나왔느냐"는 질책도 들었다(우습게도 나는 모 대학 학보와 한겨레에 만18세 참정권 운동가로 취재되었다). 시간.. 2011.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