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슨스콧카드1 엔더의 게임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오슨 스콧 카드, 백석윤 옮김 / 루비박스, 2008)은 언젠가 렛츠리뷰 상품으로 올라왔던 걸로 기억한다. 지난 달에 막 재개장한 교보문고를 돌아다니다 『엔더의 게임』 원서가 어린이 영서 코너에 진열된 걸 보았다. 페이퍼백 버전답게 거친 종이질에 쿼티 타자기로 타이핑된 듯한 글자가 인상적이었다(도통 지저분해서 아무리 애들이라도 어떻게 읽으려나 싶을 정도로.). 띠지에서는 이 책을 'SF·판타지의 컬트 클래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띠지의 수사만 제외한다면 소설은 더 없이 훌륭하다. 이야기의 골격은 단순한 만큼 단단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전개 속도도 빠르다. 무엇보다 엔더에게 주어지는 모든 시련이 '게임'이라는 설정은 현실과 게임 사이의 역전된 관계-게임은 현실의 모방이지만, .. 2010.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