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1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들에게 신형철의 글이 무척 인상깊어 그대로 받아적는다. 그는,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가 되고 말 것이다." 스티브 매퀸의 '삶의 의미' 3부작은,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들에게, '자신이 노예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때만 주인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이 이상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영화다, 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짓는다. 이 순간, 신형철은 청년 헤겔학파 혹은 헤겔 좌파처럼 보인다. 이런 관념적인 급진성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가는 것이 마르크스의 과제 아니었을까. 오기로 생각되는 부분은 수정했다. ======================================================================================.. 2014.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