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성체 논쟁1 서구 마르크스주의, 소련을 탐구하다 『서구 마르크스주의, 소련을 탐구하다 : 1917년 이후 비판적 이론과 논쟁으로 본 소련』(2012, 서해문집) 마르셀 판 데르 린던의 『서구 마르크스주의, 소련을 탐구하다』는 지식사회학의 관점에서 소련 사회구성체 논쟁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소련의 사회구성체를 분석한 여러 이론을 시대별로 검토한다. 그러면서 이론의 상대적 자율성과, 각각의 이론을 배태한 정파라는 외부 영향 사이의 긴장을 잘 보여준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책이 소련의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데 그리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데 있다. 즉 실제 소련이 어떠했는가 하는 게 아니라, 소련을 바라보던 서구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관점이 어떠했는가에 보다 방점을 둔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당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저마다 어떤 방식으로 소련을.. 2015.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