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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2

100219 1. 사람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트위터는 대화의 공간이고 블로그는 독백의 공간인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혹은 나도) 트위터에서 몸을 빼 다시 블로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정돈된 망상과 가공된 경험이 소수에게 개방된 좁은 안마당. 블로그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는 공개와 폐쇄, 공론과 사생활이 불균등하게 공존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빛은 그림자를 껴안고 있다. 2. 오랫만에 를 했다. 2004년에 나온 revised 판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미니어처 보드게임인데, 워게임war game이라고 하기엔 좀 낯간지럽다. 연합군을 잡고 4 ~ 5턴 쯤 하다가 상대방의 GG로 게임을 접었다. 그닥 어렵진 않지만 한 게임할 때마다 3, 4시간 쯤 걸리기 때문.. 2010. 2. 20.
블로거의 향연 : 독서론 릴레이 Inuit 님으로부터 시작된 독서론 릴레이가 지난 6월 20일을 기해 끝을 맺었다. 이 릴레이가 기존의 성격테스트 릴레이 등과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은 사회연결망(social network)에 대한 공학적 관점에 있을 것이다. 한 명의 블로거가 다른 블로거와 맺는 관계가 이렇게 분명하게 나타나는 건 지적으로도 무척 흥미롭다. 하물며 릴레이 소재도 블로그라는 지식-인간관계에 어울리는 '독서'가 아닌가. Inuit 님의 시도는 이 릴레이 정리에 분명히 드러난다 : Inuit, 함께 만들어요, 정리 릴레이 처음부터 사회연결망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데(추천가능한 관계자를 두 명으로 제한하고, 기한을 설정해 둔 것은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 게다), 또 재밌는 건 릴레이 자체도 일종의.. 200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