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운동1 두리반 대토론회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이번이 두리반에서 열리는 마지막 토론회가 될 것 같다. 지난 번에 이야기했듯이 두리반 투쟁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도시 재개발 반대 운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어떤 토론회에서든 딱부러지는 답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의미를 도출하기 위한 투쟁이 바로 정당화 과정이라는 것을 떠올려야 할 게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위치에 서서 운동의 '보편성'을 주장하기보다, 운동이 발생하는 맥락을 현장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함으로써 (위치지워진) 주체들의 상황적 지식을 파악해야 할 때다. 문화운동(혹은 문화정치학)과 도시 재개발 반대 운동, 문화와 정치경제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현장'이자, 수많은 주체들이 마주치는 '사건'으로서의 두리반을 조명할 수 있지 않을까. ====.. 201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