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지식장과상징폭력1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문학동네, 2015) 김경만의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을 읽었다.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도 그가 '글로벌 지식장'에서 접촉하고 경쟁했던 이들과 나눈, 영어로 쓰인 편지도 한 자 한 자 읽었다. 그가 조한혜정에게 가한 비판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든다. 조한혜정 또한 글로벌 지식장에서 경쟁하는 행위자라는 걸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저자는 조한혜정의 위치에 대한 언급이 '탈식민 이론'을 구축하자는 당위에 대한 비판과 무관하다 할 것이다). 나는 저자가 이론에 대한 몰이해의 전형으로 해석한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는 '현장'에서 이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책으로 이해한다. 다만 조한혜정이 90년대에 이미 '이론가'로서의 .. 2015. 6. 29. 이전 1 다음